[Opinion] 2018년엔 어떤 공연을 만날 수 있을까? -뮤지컬 편- [공연예술]

글 입력 2018.01.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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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8년 1월의 절반이 지나갔다. 12월부터 여러 연극ㆍ뮤지컬 기획사들은 2018년 라인업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곳들도 있긴 하지만, 굵직굵직한 공연들의 일정은 거의 공개가 되었다. 연극ㆍ뮤지컬 애호가들에게는 라인업이 공개되는 연말과 연초는 정말 설레는 기간이다. 그리워하던 작품이 돌아온다거나,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봤던 공연이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은 기쁘지 않을 수가 없다. 과연 우리는 1년 동안 어떤 작품과 함께 즐거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이번 오피니언에서는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가득한 2018년 기대되는 뮤지컬 초연작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1. 창작 초연 뮤지컬


존 도우
3.1 ~ 4. 22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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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존 도우 >는 < 라흐마니노프 >, < 빈센트 반 고흐 >, < 리틀잭 > 등 꾸준히 다양한 소재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는 HJ 컬쳐의 신작이다. 할리우드의 거장 프랑크 카프라 감독의 영화 < 존 도우를 찾아서 >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주인공 롱 존 윌러비 역에는 현재 뮤지컬 < 타이타닉 >에서 원 캐스팅으로 열연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정동화와 신인 뮤지컬 배우 황민수(얼터네이트)가 캐스팅되었다. 해고를 피하기 위해서 존 도우라는 인물을 만들어낸 신문기자 앤 미첼 역에는 뮤지컬 < 레베카 >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낸 뮤지컬 배우 김금나와 뮤지컬 < 스모크 >와 연극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의 작품에서 활약을 보여준 유주혜가 캐스팅되었다. 이외에도 캐시 역에는 뮤지컬 배우 신의정과 김선희가 캐스팅되었고, 노튼과 코로넬 역에 각각 뮤지컬 배우 이용진과 이삭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 존 도우>는 기존에 이미 잘 알려진 배우들과 신예 배우들이 골고루 캐스팅되어 공개 당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본 공연의 개막 전인 1월 29일에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주요 넘버들을 선보이는 프리미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용의자 X의 헌신
5월, DCF대명문화공장


뮤지컬 < 용의자 X의 헌신 >은 작년 3월,  리딩 공연으로 선공개된 달컴퍼니의 신작이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 베어 더 뮤지컬 >, < 햄릿 >, < 드라큘라 > 등의 작품에서 음악감독을 담당했던 원미솔 음악감독이 작곡에 참여했다. 이미 원작이 굉장히 유명한데에다 영화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연극으로도 만들어진 바가 있어서 뮤지컬로는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궁금한 작품이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만의 강점을 살려내는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리딩 공연 당시 제작진들은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었다. 리딩 공연을 본 관객들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평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필자는 이 작품을 일본 영화로만 접했기 때문에 휴머니즘보다는 범죄물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작품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2. 라이선스 초연 뮤지컬


빅 피쉬
8~10월, 충무아트센터




뮤지컬 < 빅 피쉬 >는 대니얼 월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영화로 더욱 알려져 있는 듯하다.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되었지만, 사실 크게 흥행했다고 말하기엔 어려운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마치 눈앞에 동화가 펼쳐지는 듯한 환상적인 무대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뮤지컬이다.

과연 한국에서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연출을 얼마나 재연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고, 과연 어떤 아역 배우와 남자 배우가 부자 지간의 '케미'를 선사할지도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마틸다
2018.9.9~2019.2.10
LG아트센터




2010년 런던 초연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흥행하고 있는 뮤지컬 < 마틸다 >가 드디어 한국에 찾아온다. 국내 초연이자 비영어권 국가에서 최초로 공연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 찰리의 초콜릿 공장 >으로도 유명한 작가 로알드 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남자 아역 배우 원톱극인 뮤지컬 < 빌리 엘리어트 >에 이어 여자 아역 배우를 원톱으로 하는 뮤지컬 < 마틸다 >까지 한국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주인공인 마틸다 외에도 수많은 아역 배우들이 앙상블로 등장하며 합을 맞춰야하는 공연이므로 수많은 아역 배우들이 발굴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대다수의 배우들이 어린이이고, 역동적인 안무를 소화하해야하기 때문에 < 빌리 엘리어트 >처럼 공연의 안전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초능력을 사용하는 천재 소녀 마틸다를 맡게 될 배우는 과연 누가 될지, 또한 어떤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줄지 2018년 단연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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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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