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예르미타시박물관展
글 입력 2018.01.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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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올해 4월 15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박물관과 함께 기획된 특별전 "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됩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마지막으로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품을 전시했던 것은 26년전인 1991년으로, 당시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 "스키타이 황금" 특별전이 열렸었고, 이에 대한 교환전시로 2010년에는 예르미타시박물관에서 "솔숲에 부는 바람, 한국미술 오천년" 특별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예르미타시박물관과의 두번째 협력이며, 2016년 예르미타시박물관에서 진행되었던 "불꽃에서 피어나다-한국도자명품전"에 대한 교환전시로 기획되었습니다.예르미타시박물관(겨울 궁전) 전경©The State Hermitage Museum, Saint-Petersburg, 2017(photo: Pavel Demidov)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인 예르미타시박물관은 유업미술 컬렉션으로 유명하고, 예카테리나 2세를 비롯한 로마노프 왕조 시대의 여러 수집가들 덕분에 프랑스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 미술을 보유한 박물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중 250년간 겨울 궁전에 간직되었던 17세기에서 20세기 사이의 프랑스 미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왜 러시아에 이렇게 프랑스 작품이 많지? 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전시가 러시아 전시인지 프랑스 전시인지 헷갈렸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여러 작품들을 수집했던 예카테리나 2세는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였던 러시아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궁전을 하나의 '지식의 보관소'로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여제는 겨울궁전을 수많은 예술품으로 가득 채웠고, 이것이 오늘날의 예르미타시박물관이 되었습니다.계몽군주를 자처했던 예카테리나 2세는 당시 프랑스의 저명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하였고, 이는 자연스레 프랑스 컬렉션 수집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당시 유럽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프랑스는 계몽주의를 주로하여 러시아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쳤고, 특히 18세기후반에서 20세기 초까지는 프랑스어가 러시아에서 제 2의 언어로 통할정도로 교류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 소장품들은 단순 프랑스 예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화가가 그린 러시아 귀족의 초상화와 같은 러시아의 사회와 문화가 녹아든 프랑스 예술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기대가 됩니다.이 전시는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부 "고전주의, 위대한 세기의 미술"에서는 니콜라 푸생, 클로드 로랭 등 프랑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제2부 "로코코와 계몽의 시대"에서는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색채를 자랑하며 남녀 간의 사랑과 유희의 장면을 캔버스에 담은 로코코 양식의 작품과 더불어, 계몽주의 사상의 확산과 함께 제작된 작품들을 만나게 됩니다. 제3부인 "혁명과 낭만주의 시대의 미술"에서는 나폴레옹의 통치와 혁명을 겪으며 함께 변화했던 프랑스 미술을 느낄 수 있고, 이 시대의 대표 화가는 장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와 귀스타브 쿠르베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 제4부 "인상주의와 그 이후"에서는 모더니즘의 시작을 알리는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립니다.
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기간 : 2017년 12월 19일 ~ 2018년 4월 15일
시간 : 월화목금 10:00 ~ 18:00수토 10:00 ~ 21:00일 및 공휴일 10:00 ~ 19:00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주최 : 국립중앙박물관, 예르미타시박물관, KBS
협력 :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가격 : 성인 6000원 / 학생 5500원초등학생 5000원 / 유아 및 65세 이상 4000원
문의 : 1688-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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