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킹스 스피치, 말 더듬이왕 조지 6세의 감동 실화 [영화]

글 입력 2017.12.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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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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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2차 대전으로 모두가 혼란에 빠졌을 때, 당시 영국의 국왕이었던 조지 6세가 진심 어린 연설로 영국민들을 감동하게 한다. 그의 연설은 사람들을 단합시켰고 그는 국민들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존경받았다. 그런데, 사실 조지 6세는 말 더듬이왕이었다. 연설할 때뿐만 아니라 대화할 때조차 말을 더듬었다. 그럼에도 그가 성공적으로 연설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킹스 스피치〉는 조지 6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으로, 그가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를 만나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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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조지 6세의 말 더듬는 콤플렉스를 소재로 하여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영화에 나오는 앨버트(조지 6세)는 일반적인 왕족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자신감이 없고, 형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으며 국왕의 자리가 부담스러워 눈물을 흘린다. 영화는 이를 통해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국민들의 본보기가 되는 왕족은 언제 어디서나 화려하고 완벽해 보여야 했다. 앨버트의 아버지(조지 5세)는 왕실의 품위를 강조하며, 결함으로 생각되는 것은 절대 놔두지 않았다. 왼손잡이와 안짱다리였던 앨버트에게 교정할 것을 엄격히 강요했으며, 윽박지르면서까지 앨버트의 콤플렉스를 고쳐주려 했다. 앨버트의 형은 소심한 성격을 가진 앨버트를 무시하고 괴롭혔다. 이러한 억압적인 환경과 가족의 매정한 태도로 인해 앨버트는 트라우마를 갖게 됐고 성인이 돼서도 고통받았다. 말 더듬는 콤플렉스는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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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다. 해결하려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영화는 앨버트가 로그를 만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우정’의 가치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앨버트는 남이 자신의 아픔을 몰라주길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포옹을 절실히 원했다. 그래서 자신을 편하게 대하는 로그에게 화를 내면서도 힘들 때면 언제나 로그를 찾아왔다. 로그는 그런 앨버트에게 좋은 스승이자 친구가 되어줬다. 연설연습을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라 앨버트의 내면까지 변화시켜주었다. 항상 앨버트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그가 힘들어할 때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로그 덕분에 앨버트는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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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킹스 스피치〉는 인간 앨버트가 국왕 조지 6세로 변화해가는 과정과 라이오넬 로그와의 따뜻한 우정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가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스토리와 연출력이 뛰어나서 일수도 있지만, 배우들의 덕이 컸다고 생각한다. 특히 콜린 퍼스의 말 더듬는 연기는 영화를 더 빛나게 해주었다. 실제 조지 6세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였다. 덕분에 앨버트라는 사람에게 좀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앨버트가 로그의 지시에 따라 첫 전시 연설을 하는 장면에서는 관람자인 나조차도 긴장됐다.

과장된 장면없이 담담하게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서술한 것도 좋았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고 여운이 많이 남는다. 특히 로그가 앨버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장면은 아직도 생각 난다. 아마도 이 장면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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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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