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의 대표주자들 [게임]

누구나 좋아할만한, 평점 높은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 시리즈 3
글 입력 2017.12.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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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PC 게임 시장은 몇몇의 주류 게임들이 판을 꽉 잡고 있다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매 달, 매 주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하고, 순위에 올랐다 내려가며 경쟁하는 추세이다. 대형 회사부터 개인 제작자까지 가릴 것 없이 큰 인기를 끌었다가 쉽게 팬들을 잃곤 하지만, 어떤 게임들은 이 울퉁불퉁한 바닥에서 오랫동안 이름을 알리며 굳게 서있다. 스테디셀러를 기록하며, 새 시리즈가 나와도 성공하는 게임들은 무엇인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러스티 레이크 (Rusty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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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y Lake 또는 Cube Escape 시리즈라고 불리는 이 게임들은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약간의 잔혹한 일러스트, 궁금증을 자아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정확한 등장인물간의 관계나 사건들이 전개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퍼즐 또는 방탈출 형식인 각각의 단편 게임을 진행하면서 전체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Hotel과 Roots 편을 제외하면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며 인터넷에 올라온 순서를 참고하여 진행하면 좋다. 일부 에피소드는 스토리와 관련없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Arles에서는 반 고흐를 주제로 함)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는 어떤 면에서 서브머신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서브머신 시리즈는 모바일 어플이 없고,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보다 훨씬 복잡하긴 하지만, 고정적으로 등장하는 도구들(서브머신 기계와 큐브)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스토리가 전체 시리즈에 조각조각 나누어져 있다는 점, 왠지 모르게 긴장되는 배경음악과 분위기에서 연관성이 느껴진다. 만약 몇 년 전 서브머신 시리즈로 밤을 지새웠던 사람이라면, 꼭 이 시리즈를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녀의 샘 (Witch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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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것으로, 대형 게임회사의 작품이 아닌 인디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스토에서 매우 높은 평점을 얻은 웰메이드 스토리형 육성 RPG 게임이다. 잘 짜여진 구성과 밸런스, 귀여운 주인공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추가 과금이 전혀 없는 착한 게임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현재 3편까지 나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파이베리, 루나, 아이루디라는 세 명의 어린 마녀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게임이며, 마법을 배우고, 체력을 단련하는 등 여러가지 훈련과 채집, 사냥 외에도 다양한 퀘스트를 즐길 수 있고, 진엔딩을 보고 나서라도 남은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세이브 파일을 불러와 다시 플레이할 수 있다.

많은 온라인 RPG 게임들이 흔히 말하는 '고인물'이 되어 초보가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다른 플레이어와의 협동이 필수적이어서 혼자 플레이할 수 없었다면, 마녀의 샘은 그런 답답함 없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편을 제외하면 엔딩을 보는 데에 시간제한도 걸려있지 않고, 자유도가 높은 싱글형이라 원하는 만큼 혼자서 탐험을 계속할 수 있다. 스토리도 잘 구성되어 여운이 남는 게임.


 
레인즈 (Reig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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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정치게임이지만, 왕국의 비밀을 풀어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카드 게임이다. 이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는 종교계, 시민들, 군대와 국고까지 고려하며 통치력의 밸런스를 맞추고, 동시에 왕국의 오래된 저주라던지, 숨겨진 요소들을 알아내어 엔딩으로 이끌어나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 공략을 보지 않는다면 머리를 꽤나 굴려야 할 것이다.

1편은 왕이 되어 통치하는 방식이고, 2편은 여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왕이 죽으면 여왕이 혼자 통치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각 밸런스 요소들은 100 또는 0이 되면 문제를 일으켜 왕을 폐위시키게 되며,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3개 정도의 엔딩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얻을 수는 없고 진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타이밍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정한 선택지들은 패시브 효과로 이어지기도 하고, 2편에서는 아이템을 활용하여 위기를 일시적으로 막거나, 중요한 퀘스트를 해결할 수 있다.

함정 요소가 많고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게임이기에 난이도는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질리지 않고 모든 업적을 달성할 때까지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황인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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