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대학로만의 매력 - 연극 '어쩌면로맨스'

글 입력 2017.10.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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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의 거리 30cm
대학로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어쩌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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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막 시작된 지난 1일, 오랜만에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다녀왔다. 긴 황금 연휴동안 은근 바쁘게 지내야하는 나를 위해 연휴 시작 즐거운 연극으로 위로해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다. 최근 대학로에서 보았던 연극들이 대부분 무거운 주제였기에 아무런 생각없이 즐겁게만 보는 연극을 오랜만에 접했기 때문이다.

무대와 늘 객석이 동 떨어진 느낌이라 영화와 다를 것 없이 관람했었는데 '어쩌면 로맨스'는 이만큼 관객참여형일 수가 없다. 배우들은 연극 시작부터 연극 마지막까지 관객과 호흡하며 연기했다. 사실 관객들의 반응이 매일 상이할텐데 매 순간 그에 맞춰 연기하는 배우들의 노련함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런게 대학로의 소극장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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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1인 다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는 정말 명연기였다. 1인 다역으로 인해 만들어진 코미디는 계속해서 웃음을 유발했다. 여자, 남자 주인공이 있긴 했지만 그 누구보다 빛나는 역할이었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의 역할이 이종격투기 선수였는데 준비를 많이 하셨던 것 같아 보였다. 연극에 액션신(?)이 종종 등장하는데 그때마다 여자 주인공이 보여주는 액션들이 실제 이종격투기 선수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굉장히 다재다능하신 배우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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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이라는 시간동안 배우들의 연기에 내 눈과 귀를 온전하게 맡겼었다. 그저 같이 웃고 연극을 즐기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아쉽게도 내가 보러 간 날은 주말이라 배우들과의 포토타임이 없었는데 평일에 관람하면 배우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하니 그것 역시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연극이 끝나고 보니 관람객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있어서 무척 놀랬다. 장르가 로맨틱코미디인지라 젊은 커플들이 많이 올거라 생각했었는데 가족 단위로도 오시고 중년 부부도 계셔서 대학로 연극을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것 같아 더 좋았다. 그만큼 대학로가 연극의 장르도 다양하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가끔은 이렇게 배우들과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대학로만의 연극을 보러 더 자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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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로맨스
-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 -


일자 : Open Run

시간
평일 - 오후 5시, 8시
주말 - 오후 2시, 4시, 6시
(10월 부터 주말 시간 변경)

장소 : 대학로 하모니아트홀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기획
에이글로브프로덕션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 90분




문의
에이글로브프로덕션
02-466-7068





[이정숙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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