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다비드 프레이&세종솔로이스츠가 들려주는 '바흐' [공연]

글 입력 2017.09.04 14:0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다비드 프레이와 세종솔로이스츠의
‘Bach and Beyond’


David Fray Poster.jpg
 

동세대 중 가장 독창적인
바흐 연주자 프레이와
美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이라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의 협연


날짜: 9월 19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가격: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
공연문의 02-584-5494 /
pr@sejongsoloists.org





  이번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는 내게 있어 굉장히 기대되는 공연이다. 평소 바흐의 음악을 좋아했지만, 콘서트장에서 직접 듣게 되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거나, 조용히 있고 싶을 때 바흐의 음악들은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고등학생 때부터 즐겨 듣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가장 좋아하는 바흐의 음악들 중 하나여서, 다른 음악을 듣다가도 마지막은 꼭 바흐의 이 곡으로 돌아오곤 했다.

  사실, 바흐의 음악을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알고 있는 바흐 연주자로는 글렌 굴드가 전부였다. 연주 때마다 자신만의 의자를 들고 다닌다던지, 연주하는 동안 목소리를 낸다던지 하는 신기한 행동들로 이미 너무 인상 깊었기 때문일까. 다른 연주자에게 미처 관심을 가지지를 못했던 것 같다. 단지 그가 하는 행동들뿐만 아니라, 그의 연주 방식 역시 인상깊었다.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곡은 마치 건반을 꾹꾹 눌러서 하나의 음표를 만들어 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 음악이 내 귀에 더 잘 들어왔고, 연주하는 음 하나하나가 더 또렷했다. 그의 바흐 음악을 듣는 것은 내 앞에 악보를 새로 그려보는, 신기한 경험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새로 듣게 되는 다비드 프레이는, 어떠한 방식으로 바흐의 곡들을 연주해 나갈지 기대가 된다. 제 2의 글렌 굴드로 불릴 만큼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기에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미 ‘얼티밋 카운터테너’ 공연에서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세종솔로이스츠의 협연이니만큼 이번 공연은 굉장히 뜻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흐의 연주를 듣기 전에, 연주할 프로그램 곡들을 다시 한 번 들어보며, 공연을 준비하고 싶다.


프로그램

바흐 | 관현악 모음곡 제 3번 D장조, BWV 1068 “아리아”
바흐 | 건반 협주곡 제 4번 A장조, BWV 1055
베토벤/말러 | 현악4중주 F단조 Op.95 “세리오소”
어거스타 리드 토머스 | 아련한 기억 속의 속삭임
바흐 | 건반 협주곡 제 1번 D단조, BWV 1052

J.S.Bach/Stokowski | Orchestra Suite No. 3 in D Major, BWV 1068
J.S Bach | Keyboard Concerto No.4 in A Major, BWV 1055
Beethoven/Mahler | String Quartet in F minor Op.95, “Serioso”
A.R.Thomas | Murmurs in the Mist of Memory
J.S. Bach | Keyboard Concerto No.1 in D minor, BWV 1052




다비드 프레이 David Fray


Fray_David_pc_Paulo_Roversi_3_300.jpg


“동세대 중 가장 감동적이고 독창적인 바흐 연주자”라고 평가 받는 다비드 프레이는 세계를 무대로 리사이틀리스트, 솔리스트, 실내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레이는 저명한 독일의 에코클래식프라이즈부터 올해의 연주자상, 루르피아노페스티벌에서 젊은연주자상 수상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2008년 BBC 뮤직매거진으로부터 올해의 신인상에 선정되었고, 2004년 몬트리올 인터내셔널콩쿨에서 2위, 캐나다 작품 최고 해석상을 수상했다.

4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프레이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자크 루비에를 사사했으며 루비에는 최근 슈베르트 음반에서 프레이와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세종솔로이스츠


1.jpg


美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줄리아드대학 교수가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 출신, 최정상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하여 현악 오케스트라를 창설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 후 지금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120개 이상의 도시에서 5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져왔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 각지의 언론과 음악평론가들로부터 '보기 드문 응집력, 아름다운 음색, 신선한 연주를 보여주는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세계에 한국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세종솔로이스츠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 참가로는 FIFA 총회이벤트공연,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관 개관기념식' 연주, 그리고 UN에서 열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뉴욕시 선정 연주자로서 공연한 것을 꼽을 수 있다.


David Fray_웹페이지.jpg


[김현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