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당신의 바다는 어땠나요?

'나만의 바다' 프리뷰
글 입력 2017.08.23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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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바다_앞표지.jpg
 

유난히 바다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보이면 “바다 가자”는 말을 지치지도 않고 몇 년간 해대는 탓에 몇 번 가보지 않은 바다지만 지금까지도 엄청 반갑게 느껴지진 않는다. ‘나만의 바다’에 나오는 아이도 나와 비슷하다. 바다를 가기 싫어한단다. 나야 고집스러운 친구를 둔 탓에 어쩔 수 없었지만 어린 아이가 바다를 굳이 싫어할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이는 사실 바다를 싫어한 게 아니었다. 도시를, 집을 떠나온 게 마음에 안 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바다를 눈앞에 둔 사람이라면 “바다가 싫다”는 말을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다. 바다는 자유, 평화, 세계 그 자체다.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바다에 있다는 진리를 일렁이는 물결을 보며 서서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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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처음 보던 그 순간, 싫어했던 것이 좋아지게 되는 순간, 정말 좋은 나머지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긴 순간 등 지극히 자연스럽고 어찌 보면 성숙하지 못한 그러나 멈출 수 없는 행동들이 ‘나만의 바다’ 속에 담겨 있다. 우리 모두의 바다를 그린 이 책은 캐나다어린이책협회(CBC) 추천 도서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표지만 봐도 따뜻한 감성이 밀려들어온다. 어서 책장을 펼치고 아이의 바다를, 어린 시절 나의 바다를 살펴보고 싶다.

 
"온 세상이 앞으로만 달려가는데
바다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할 뿐이야.
밀려왔다가 물러가기를 되풀이하면서. (P.13)




'나만의 바다'

쿄 매클리어 글 | 캐티 모리 그림 | 권예리 옮김

분야: 그림책

32쪽 | 양장본 | 정가 13,000원
발행일 2017년 8월 31일

도서 문의: 010-4299-7324




[이형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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