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종이 넘기는 소리, '월간 독서경영'

글 입력 2017.08.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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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정말 좋아하던 잡지가 하나 있었다.

매주, 서점에 들러
꾸준히 그 잡지를 구입했었다.
그 작은 서점에서 매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잡지를 구매하는 나를
주인 아저씨가 알아보곤 했다.

이런 시절이 있었다.
서점에서 잡지를 사고,
한주를 그것으로부터 시작했던 시절.
나의 시계와도 같았던 것 이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이것 저것 바빠지자 자연스럽게 그 잡지를 놓게 되었다.
가끔 서점에서 보면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추억이 남아있는 것 같아 수십, 수백권의 잡지는
아직 집에 쌓아져만 있다.

'월간 독서경영'
그때의 잡지와는 다르지만 추억이 다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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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잡지.
요즘은 모두 모바일에서 볼 수 있으니,
직접 사서 보는 일은 거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손으로 직접 넘기며,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읽는 것은 모바일에서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을 준다.

      
'독서경영'의 'ㅅ'은 조금 특이하다.
'ㅅ'을 펼쳐진 책으로 시각화함으로써
독서를 통해 누구나 성장의 기회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책읽는 독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따뜻한 독서 매체임을 강조했다고 한다.

'ㅅ'
이 문자 하나만으로
'월간 독서경영'의 취지를 알 수 있었다.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더욱 인상깊게 자리잡았다.

'월간 독서경영'은 책을 읽는 방법,
신간 도서, 추천 도서, 도서관련 기사 등
책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실려있다.
직접 찾아보는 번거로움 대신에,
'월간 독서경영'을 통해 한번에 알 수 있었다.
종이를 넘기는 소리와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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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잡지를 읽으며 눈에 띄고,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이다.
바로 '내 마음 속 한 줄'

책을 읽으면 읽는 것으로 끝이 난다.
중요한 부분을 메모하며 읽겠다고 다짐하지만,
사실 습관이 그렇게 들지 않아 어려움이 따른다.

독서잡지 답게, '월간 독서경영'은
독자들만을 위한 빈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이 부분은 내가 원하는 대로, 채워가면 된다.
나는 이 공간을 '메모'로 가득 채워 보았다.
독서를 하면서 중요하거나
인상깊은 부분을 이곳에 적은 것이다.

잡지의 한 페이지를 채웠다는 뿌듯함.
메모를 하며 독서를 했다는 기쁨!
'월간 독서경영'을 읽으며
옛 추억이 떠올랐고
'종이 잡지'를 아주 오랜만에 보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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