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엄마가 아니어도 좋은 '엄마의 글쓰기 코칭'

자존감을 높이는 글쓰기
글 입력 2017.08.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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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니어도 좋은 '엄마의 글쓰기 코칭'


처음 <엄마의 글쓰기 코칭>을 접할 때는 단순히 자녀 교육을 위한 책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글쓰기'라는 부분보다는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책의 주된 내용일 것이라 상상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엄마의 글쓰기 코칭>은 엄마들을 위한 책을 넘어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했다. 오랫동안 글을 써 온 베테랑 작가들의 글쓰기 노하우와 생각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책 제목에 대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물론 <엄마의 글쓰기 코칭>이라는 제목이 본문 내용과 어울리지 않다는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나처럼 책의 제목만 보고 단순히 '자녀 교육을 위한 책이구나.' 생각하며 이 책을 지나쳤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만큼 <엄마의 글쓰기 코칭>은 자녀 교육뿐 아니라 개인의 글쓰기 성장을 위한 책으로 전혀 부족함 없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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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내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정규 교육과정에서 글쓰기의 비중은 굉장히 작았다. 본인의 생각을 적는 글쓰기는 고작해야 백일장 행사 정도였다. 그것도 거의 소풍에 가까운 행사였다. 그러다 보니 현실적으로 글을 제대로 배울 환경도 특별히 쓸 이유도 그다지 없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야 글쓰기에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뒤늦게 글쓰기를 시작하였다. 그래서 내게 글쓰기란 지금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백지 위에 첫 문장을 쓰려 하면 첫 줄부터 막막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나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을 읽을 때 엄마(작가)의 모습보다는 막 글쓰기를 시작하는 자녀(봄이와 근욱)의 모습이 나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나는 엄마(작가)가 자녀에게 하는 코칭을 나의 모습에 적용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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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난 후, 한편의 글쓰기 강연을 듣고 나온 기분이었다.
글쓰기의 소재를 찾는 것부터 글을 이어나가는 방법과 하나의 결론으로 마무리 짓는 방법까지. 작가는 책을 통해 꼼꼼하게 글쓰기 노하우를 코칭 해주었다.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와 적절하게 섞어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니 지루하지도 않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무엇보다 글쓰기 노하우도 노하우지만 베테랑 작가들이 갖고 있는 '글'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강연을 듣고 온 기분이 든 것 같다. 단순히 글쓰기 기술만 가르쳐 준 것이 아닌 작가 자신의 생각을 아낌없이 말해주는 책이었기에 보다 더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엄마의 글쓰기 코칭>은 자녀 교육을 고민하는 엄마들뿐 아니라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베테랑 작가들의 코칭을 받으며 글쓰기에 입문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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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

ㅣ한지원, 정희선 지음ㅣ
ㅣ가격 15,000원ㅣ카모마일북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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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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