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시인이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 11인의 창작노트
글 입력 2017.07.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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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달 즈음 전부터 글의 소재를 쌓아두기 위해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을 기록하는 노트를 쓰기 시작한 나에게 소식이 닿자마자 놓칠 수 없는 책이란 직감이 스쳐간 책.
 
 시인들이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 11인의 창작노트
 
라는 표지의 문구에서부터 묘한 설렘이 느껴진다, 수많은 시인들의 작가로 남은 그들은 어떤 흔적을 기록하며 작품을 탄생시켜 나갔을까.

 
나무발전소 오늘은바람이좋아 살아야겠다 _ 평면.JPG
 

이 책은 프란츠 카프카, 마르키 드 사드, 르네 샤르, 고골, 바흐만, 거투르드 스타인, 콜레트, 애드거 앨런포, 폴 발레리, 카렐 차페크, 나보코프,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11인의 문학 연금술사들, 그들의 창작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인의 에세이다. 시인은 그들이 남긴 작품과 인생을 통해 그들이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그들이 누구와 사랑을 나누다 헤어졌는지, 그들이 자신의 예술을 위해 어떻게 온몸을 불살랐는지,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들을 이 지상으로 불러낸다.
 

3.jpg

 
그의 유일한 피난처는 책상뿐이었다. "작가의 삶은… 책상에 달려 있다. 작가가 정신착란에서 벗어나려 한다면 결코 책상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 이를 악물고서 책상을 꼭 붙잡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그는 책상 앞에 버티고 앉아 글을 쓰고 또 썼다. "내 삶은 출생을 앞 둔 망설임이다."며 그 아픈 사투와도 같은 망설임을 잉크에 적셔 요제프 K와 그레고를 잠자, 단식광대와 곡예사, 가희 요제피네와 시골의사… 등을 창조해냈다.

-21쪽, 프란츠 카프카


이 책에 소개된 11명의 작가들은 시인이 살아오는 동안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들 중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시인은 그들에게서 문학을 배우고, 문학의 정신을 배우고, 문학의 힘을 배웠다고 한다. 그들은 문학인들 중에서도 개성이 아주 강하고 대단한 에너지를 지녔으며 지치지 않는 열정을 문학을 사랑한 작가들이다.
 
그 시대의 시인들, 그리고 이 시대의 우리들은 살아가며 겪는 고뇌와 사랑, 희망과 절망을 모두 같은 것일 것이다. 다를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그것을 문학에 담아내는 그들을 그 속에서 무엇을 본 것일까. 그들의 작품을 통해 질문을 던지며 어쩌면 우린 계속 그들을 지금까지고 찾으려 하는 것일 것이다. 그들에게서 발견한 ‘뭔가 특별한 것들’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시인은 문학소녀시절부터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들, 삶 자체가 문학의 원형상징(archetypal-symbol)인 이들 11인의 작가들을 시적 영감 가득한 문장으로 이 지상으로 불러낸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선물'인 동시에 '매혹'을 선사하고 있다.
 

*
‘그들에게서 배운 것은, 그저 글 쓰는 사람이 아니라 글과 함께 자신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 항상 시대의 한가운데에 서서 시대와 함께 아파하며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는 것. 언제나 사물 자체 보다는 사물의 의미를 직시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휴머니즘이 자리해야 한 다는 것’

– 출판사 서평 중
 

지금까지도 많은 여운과 질문을 안겨주는 작품들의 창작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것에 아직 책을 받기 전의 본인으로서는 많은 설렘을 안고 있다. 이제 막 글을 써보려고 머리를 기울려 보고 감각에 귀울리는 어설픈 나에게 어떤 많고 특별한 것들을 안겨줄지 말이다.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문학을 써나가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만나보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 피할 수도 피하고 싶지도 않은 마력의 작가들 -


저자 : 김상미

펴낸곳 : 나무발전소

분야 : 문학에세이

규격
신국판 변형(128*182)

쪽 수 : 200페이지

발행일
2017년 7월 26일

정가 : 12,000원

ISBN
979-11-86536-49-0(03810)




문의
나무발전소
02-333-1962





<차례>


프롤로그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 특급열차를 타고

마르키 드 사드와의 가상 대담
‘지옥’에서 만난 사드

르네 샤르
'시의 시인', 르네 샤르를 만나다

잉게보르크 바흐만
나는 항상 나다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폴 발레리
천재, 오, 긴 인내여!

거트루드 스타인
우리는 정말로 아내 같았다

에드거 앨런 포
갈가마귀와 아서 고든 핌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아, 콜레트처럼 살고 싶어!

카렐 차페크
정원을 가져야 한다,
우표만한 정원일지라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평생을 나비를 쫓아다니고 찾아다닌
  

에필로그


[오예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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