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슬프면서도 동화적이고 아름다운 꿈

글 입력 2017.07.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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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극은 그 극이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하던 당대의 언어를 사용하고 당대의 의상 속에서 당대의 사회를 다룬 현대극이었고 사회극이었다. 4백년 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은 도발적이고 사회 비판적 내용으로 당대 자주 공연되지 못하며 18세기 낭만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현재 우리에게 ‘낭만적 희극’으로 인식되어 왔다. <한여름 밤의 꿈>은 엘리자베스시대의 억압을 은밀한 ‘꿈’ 속에 감춘 셰익스피어 작품 중 가장 현대적이며 또한 야만적인 작품이다.

-보도자료 中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에 선정받아 셰익스피어의 극 '한 여름밤의 꿈'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런식의 극 장르의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맨땅의 헤딩 격으로 보는 것 보다는 약간의 해설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나는 주로 극의 판타지적 요소를 더 중요시하기로 하였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작품 속에서는 유령, 마녀, 요정 같은 초현실적인 존재를 많이 등장시킨다고 하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 극에서는 요정들의 마법의 숲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셰익스피어의 시적 상상력이 응집되었다고 표현한다. 원래부터 이런 판타지적인 요소를 좋아하기 때문에 작품 속에서만 표현이 가능할 법한 요소를 현실적인 극 속에서는 어떻게 표현해 낼지 기대가 많이 된다.

그리고 이 극에서는 요정들의 환상적인 세계를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고 그들의 노래와 춤, 마법 등 낭만적이고 몽환적 내용이 가득하다고 한다. 그리고 요정세계와 인간 세계를 긴밀한 상호관계 속에서 엮어냈다고 한다. 과연 이러한 관계는 선으로 솟을지 악으로 치닫을 지도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 속에서는 등장인물들간의 사랑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그들의 사랑도 과연 어떤 방향으로 이어나갈 지 주목되는 관점이 될 것 같다.

나는 주로 셰익스피어의 극은 비극적인 극만 알고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의 주인공들은 모두 왕족들이거나 지체높은 가문 출신의 귀족들 혹은 장군들이거나 정치적 지도자이다. 이 점에 예외는 거의 없으며 주인공들이 가진 위상은 극의 비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더 극대화시키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이 한여름밤의 꿈은 희극의 작품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직위가 결말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 지도 놓칠 수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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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개요

일자 : 2017.07.15(토)~07.30(일)
시간 : 평일 19시, 토&일 15시, 29일 토요일 19시
(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관람료 : 일반석 3만원, 학생 1만 5천원
제작 : 공연제작센터PCPA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 130분 
예매 :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주최 :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센터 
문의 : 공연제작센터PCPA  010 4806 2341



[배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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