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X공감] 날씨 좋은 날, 나들이

글 입력 2017.05.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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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에 집에만 있기 아까운 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를 떠나요

예쁜 꽃들이 환히 반겨주는 공원도 좋고,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강가도 좋아요
어디든 나서는 거에요


2.jpg
  

푸른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아 놓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바라보며 누웠다가,
얼굴 위로 스치는 바람을 느껴도 보고

배가 고플 즈음,
집에서 싸온 음식을 먹으며
뱃속을 든든히 채워요
밖에 나와서 먹는건 왜이렇게 맛있는지!

이렇게 여유를 즐기다 보면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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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좋은 날씨를 만끽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것

이런 소중한 순간에 느꼈던 감정들이
삶을 이끌어가는 작은 행복이 아닐까요?
날씨 좋은 날, 어서 나들이를 떠나보아요! :)






※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감상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플레이리스트5.png
 



1. 소풍_도로시 밴드



 도로시 밴드는 도로시(보컬), 앤디(기타, 프로듀서), 조나단(베이스), 아이작(드럼)으로 구성된 록 밴드입니다. 2004년 1집 로 데뷔하며 대형 신인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음악 활동을 하지 않아 모습을 볼 수 없었죠. 도로시 밴드에 대해 찾아보다 보니까 지금까지도 2집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벌써 10년도 지난 밴드인데 아직까지도 이들의 음악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는 걸 보면 정말 매력 있는 밴드가 아닐까 싶어요.

 '소풍'은 1집의 타이틀 곡으로,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곡인데요. 도로시 밴드를 상징하는 곡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로시 밴드’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동화적인 이미지와 함께, 곡 자체가 주는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이 잘 어울리죠. 제가 생각했던 나들이의 이미지와 가장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따뜻한 햇살과 바람, 푸른 하늘, 예쁜 꽃들을 따라 걷는 모습. 음악을 듣다 보니 머릿속에 자연스레 그려지는 것 같네요. :)



구름을 따라서 가자
햇살마냥 따스한 마음
저기 봐 햇님도 우리를 보고 웃어주잖아
바람을 타고서 가자
솜털마냥 가벼운 마음
어제의 우울함은 던져버리고




2. 처음 만난 자유_라즈베리필드



 라즈베리필드(Raspberry Field)는 소이 님이 속한 1인 밴드입니다. 처음 시작은 혼성 2인조 밴드였지만, 프로듀서 겸 기타리스트였던 장준선 님이 탈퇴하면서 1인 밴드로 남게 되었죠. 라즈베리 필드라는 이름이 독특해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비틀즈의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Strawberry fields forever)’라는 곡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딸기(스트로베리)처럼 달콤하기만 세상보다는 산딸기(라즈베리)처럼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세상의 모습을 음악 속에 담고 싶었다고 합니다.

 ‘처음 만난 자유’는 라즈베리필드의 1집 의 타이틀 곡인데요. 소이 님의 형부이신 가수 조규찬 님이 소이 님께 선물한 곡이라고 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설렘을 안고 여행을 떠나는 내용 담겨있죠. 소이 님의 편안한 목소리와 달콤한 멜로디가 기분을 좋게 만드는 곡이네요. 여러분이 처음 만난 자유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음악을 들으며 그때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



오랜만의 여유
향기로운 풍경 위의 나들이
처음 만난 자유
구름 위를 걷는 기분




3. 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_John Mayer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John Mayer(존 메이어)의 곡입니다. 그는 ‘팝 블루스의 거장’, ‘그래미 7관왕’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어요. 기타 연주 실력과 보컬, 작곡 능력까지 뛰어나 ‘모든 것을 다 갖췄다’라고 평가받기도 하죠. 뮤지션으로서 받을 수 있는 찬사는 다 받은 것 같네요. :) 저도 개인적으로 존 메이어의 음악과 목소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의 주 장르는 블루스인데, 블루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블루스의 매력에 빠지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요. 즉 곡을 엄청 잘 만든다는 말이죠!

 ‘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는 한 달 전쯤 발매한 그의 정규 7집 의 타이틀 곡 중 하나인데요. 처음 이 곡을 듣자마자 사랑에 빠졌던 것 같아요. 도입부에 나오는 휘파람 소리에 한 번 홀리고, 아름다운 선율에 또 한 번 홀렸어요. 어떤 곡을 처음 듣고 좋다고 느끼기 쉽지 않은데, 이래서 존 메이어구나 싶었어요. 가사는 다소 슬픈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곡 자체에서 풍겨오는 봄바람 같은 느낌이 좋아서 선곡해 보았습니다. 그 점은 감안하고 들어주시길 바라요. :)



4. 산책_메리그린



 메리그린(Merry-grin)은 희수(보컬), 혜원(피아노)으로 구성된 여성 듀오입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정말 따끈따끈한 신인이죠.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자매처럼 지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영상들을 보면 정말 자매처럼 친근해 보여요. ‘메리그린’이라는 이름은 ‘즐거운 함박웃음’이라는 의미를 지니는데요. 앞으로 그들이 선보일 음악이 사람들로 하여금 입가에 함박웃음을 짓게 하길 기대해봅니다. :)

 저는 우연한 기회에 이 ‘산책’이라는 곡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곡 자체도 예쁘고 편안한데다, 무언가 느껴보지 못한 묘한 기분이 들어서 노래를 끝까지 듣게 되더라고요. 보컬 희수 님의 목소리가 주는 포근함과, 중간중간 귀여운 추임새가 곡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가사도 참 귀여워요. 이런 부분은 제이레빗의 음악을 연상케 하는 것 같아요. 아직 정식 음원 영상이 올라오지 않은 (음질이 아쉬워요ㅠ.ㅠ) 정말 따끈따끈한 신인이니, 음원을 통해 그들의 예쁜 음악을 감상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산책 좀 하고 그래
숨 좀 쉬고 그래
선선한 밤공기를 마셔봐
모두 괜찮아지는 기분




5. 너와 나_유승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를 통해 데뷔한 유승우 님은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참가자입니다. 바가지머리를 한 풋풋한 모습으로 누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함과 동시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음악성을 맘껏 펼쳐냈죠. 그랬던 그가 벌써 20살이 넘었으니, 세월이 참 빠르게 느껴지네요. :) 여전히 소년 같은 목소리로 많은 음악팬들을 미소 짓게 하는 그가, 앞으로 만들어 갈 음악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너와 나’는 그의 첫 번째 미니앨범 <첫 번째 소풍>의 수록곡으로, 담백한 유승우 님의 미성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이 곡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힘든 순간에,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되새겼으면 좋겠다’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이 참 풋풋하고 귀엽더라고요. 산으로, 바다로, 집 앞 공원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고 싶어지네요. :)



햇살이 비춰오면
햇살 속에 너의 손 꼭 잡고, 떠나고 파
푸른 하늘이 보이는 곳
너와 나 둘만의 소풍을





6. 공원여행_페퍼톤스



 페퍼톤스(Peppertones)는 신재평, 이장원 님으로 구성된 2인조 모던 록/일렉트로닉 팝 밴드입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음악성을 입증받은 인디뮤지션이기도 하죠. 멤버인 두 분은 카이스트의 전산학과 동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머리도 좋고, 음악도 잘하니 이거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가창력이 약간 아쉬웠던 탓인지(?) 초기 음악들을 들어보면 객원 보컬이 참여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멤버 중에 여자 보컬이 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하지만 최근 앨범에서는 직접 보컬로 참여하면서, 그들의 노래 실력도 선보이고 있죠. :)

 이 ‘공원여행’ 이라는 곡은 페퍼톤스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페퍼톤스가 누군지 모르는 분이라도 음악을 들어보면 “아, 이 곡~” 하실 거에요. 노래를 듣다 보면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2인조 밴드’라는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되죠. 힐링송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음악을 들으면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자꾸만 듣고 싶어지거든요. 이 곡을 틀어놓고 공원 잔디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마음마저 푸르러지는 기분이 들것만 같네요. :)



작은 비밀의 공원
낡은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다섯을 센 뒤
고개를 들어 눈을 뜰 때
넌 최고의 오후를 만나게 될거야




7. Tenerife Sea_Ed Sheeran



 지금 이 시대의 가장 핫한 뮤지션 중 한 명인 Ed Sheeran(에드 시런)의 곡입니다. 에드 시런은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제가 느끼기에 그의 매력은 ‘소박함’ 인 것 같아요. 화려한 스타의 모습보다는 음악 하는 형, 오빠 같은 친근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의 음악이 더 진솔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또한, 그 안에 담긴 감성에는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신선함이 있어요. 색으로 비유하자면 ‘초록’, ‘파랑’ 을 연상케 하죠. 화려한 무대나 악기 없이도, 기타 하나와 목소리만으로도 청중을 집중하게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지 않나 싶네요.

 ‘Tenerife Sea’는 잔잔한 기타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곡이에요. 왜 제목이 Tenerife Sea(테네리페 바다) 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테네리페는 스페인 남부에 있는 섬이래요. 여기 바다가 너무나 푸르고 투명한 빛깔을 지녔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에드 시런은 연인의 눈을 바라보면서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우연히 여행 책자를 보다가 이 바다 사진을 보고 그녀의 눈과 같다고 느껴서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고 해요. 정말 로맨틱하죠. 음악을 들으면 날씨 좋은 날, 연인과 함께 바닷가를 거니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나요? :)



You look so beautiful in this light
이 조명 아래에서 예쁘네요
Your silhouette over me
나에게 비춰지는 당신의 실루엣과
The way it brings out the blue in your eyes
당신의 파란 눈은 마치
Is the Tenerife Sea
테네리프 바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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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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