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17 DESIGN ART FAIR

디자인 아트페어, 작가와의 소통
글 입력 2017.05.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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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DESIGN ART PAIR
-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 -
2017.05.05 ~ 05.14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한가람 미술관 제 7 전시실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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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일찍, 도착한 한가람 미술관 제 7전시실은 한산한 느낌이었다. 디자인 아트 페어라면 코엑스에서 매년 주최하는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코엑스 같은 경우엔 장소 특성상 사람이 시간 상관없이 항상 붐벼 디자인 페어를 관람하는 건지, 혹은 시장 길을 걷고 있는 건지 구분하기가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에 반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디자인 아트 페어는 한산한 느낌이 좋았다. 물론 관람객이 많으면 좋지만 그만큼 집중력과 체력 소모가 심한 만큼, 적당한 분위기라고 하면 좋을까? 입장권을 받고 안으로 들어가자 전체적으로 넓은 공간에 우선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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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정용품 디자인 전시 파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른 것보다도 넓은 공간에 보기 좋게 배열된 점, 직접 앉고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보통 아트페어나 디자인 전시를 가면 생활용품 전시를 보기만 할 수 있을 뿐이지 만지거나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 '눈으로만 보세요' 라는 팻말을 보고 아쉬워 할 때가 제법 있었는데 아트 페어에서는 직접 가구들을 사용해 볼 수 있어서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정말 실용성이 있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누워보기도 하고, 앉아서 얼마나 편한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분위기 얘기를 처음에 했었는데 다들 편하게 이야기하고 둘러보는 분위기여서 꼭 디자인 관련 업종의 사람이 아니더라도 디자인에 관심 있는 남녀노소 나이 상관 없이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어 접근성이 높지 않았다.

 보통 아트 페어라고 하면 관련 업종의 사람들만 온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비해 아트페어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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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페어에서 가장 인상 깊은 면을 꼽자면 바로 '소통'이다. 주제에 걸맞는 부스와 여러 디자인 전시 부스 외에도 직접 작가, 디자이너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전시회에 가서 '작가'나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손에 꼽는 경험이다. 아트 페어에서는 각 부스에서 만날 수 있고 또한 직접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소통이 중요한 점은 내가 혼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 외에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제대로 들을 수 있고 거기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작품에 대한 해석을 보는 사람이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가가 원하던 해석을 알게 되면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생각을 넓힐 수 있고 폭 좁은 감상에서 더 넓게 나아갈 수 있다.

 사실 처음에는 코엑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떠올려 많은 사람들에 낑겨 제대로 전시를 감상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막상 다녀와보니 전혀 다르게 편한 분위기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둔 아트페어의 퀄리티가 더욱 좋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판매 부스의 분위기도 좋았고, 우선적으로 작가님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해서 마음에 드는 부스에서 오래도록 이야기를 하고 왔다. 어떤 점이 마음에 들고 궁금했던 점을 물어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

 앞서 언급했지만 꼭 관련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디자인이라는 것은 생활에 밀접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있는 누구나 가서 원하는 정보를 얻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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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HAYANG)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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