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이야기 10 - '목소리'

글 입력 2017.05.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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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보이스' 라는 드라마에 빠져서 살았던 적이 있었다.
거기에 나오는 '강권주' 라는 인물을 굉장히 좋아했다. 단단하지만 조금만 더 힘을 주면 바스라질 것만 같은 그런 사람.

그리고 ost가 나왔는데, 그게 바로 '목소리'였다.


C-vTXIMUQAAL_37.jpg


시든 꽃도 숨 쉰다
깊은 새벽은 푸르다
노랫소린 더 작아질 뿐
사라지지 않는다.
<김윤아, 목소리>


'강권주'라는 인물과 정말 잘 어울렸던 ost였다고 생각한다. 지인이 '퀭하고 수척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강권주라는 인물을 정말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노래를 듣고 저 문장을 처음 들었을 때의 기분을 느꼈다. 고뇌하는 강권주를 대변해주는 그런 곡이라서 더 애정이 갔던 것도 있었다.


[김유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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