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감상에 젖게 되는 노래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4월에 어울리는 곡들
글 입력 2017.04.3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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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오는 날을 싫어한다. 습기도 많고 우산이 짐이 되는 것 같아 밖에 나가는 것을 꺼린다. 그래도 가끔은 비오는 날이 좋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이어폰을 끼고 비 내리는 날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느낌이다. 오히려 비오는 날 이 음악들을 들으면 음악의 가사가 더 깊이 다가오는 듯하다. 비 오는 날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음악 5곡을 추천한다.





1. Rainy day – 장재인

그댈 만나고 돌아오는 길목 내 맘을 아는
Rainy day, rainy day
빗방울 소리 더 크게 울려요 이 마음에
It's a rainy day, rainy day
마음은 마치 알 수 없는 날씨와 같죠.
It's a rainy day, rainy day
텅 빈 내 옆엔 쏟아지는 비 그댈 대신해
이젠 마주볼 수 없는
우리 모습이 저 밤하늘로부터
흘러내린다...
Rainy rainy, rainy rainy
나의 맘을 축축히 젖어들게 해
Rainy rainy
구멍 난 맘을 가득 메워서 그대에게 보이게
그대 내가 보이나요?
It's a rainy day, rainy day
그댈 만나고 돌아오는 길목 내 맘을 아는
Rainy day, rainy day
우산 속으로 스며들어 와요 기억 속
미소짓는 우리 모습이
함께 보았던 저 밤하늘로부터
흘러내린다...
Rainy rainy, rainy rainy
나의 맘을 축축히 젖어들게 해
Rainy rainy
구멍 난 맘을 가득 메워서 그대에게 보이게
그대 내가 보이나요?
It's a rainy day, rainy day
함께한 추억도 이 가슴에 녹아서
흘러내린다...
Rainy rainy, Rainy rainy
그대 젖어들어 떼어낼 수 없어
Rainy rainy, Rainy rainy
흐린 내 맘을 모두 씻어줘
그댈 다시 보고파
rainy, rainy....
It's a rainy day, rainy day.
 

장재인의 ‘여름밤’에 수록된 곡이다. 비 오는 날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곡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괜히 더 감상에 젖어들고, 누군가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기게 되기도 한다. 장재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멜로디가 더해져 가슴 속에 큰 울림이 전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 Rain – 김예림

Rain 추억이 아직 없어요.
난 고작 스무 살 여자뿐이어서
Rain 이어폰 속의 비 노래를 부르는 가수
그녀는 뭐 그리 슬픈지 왜 그리 울먹이는 건지
Rain 무감각한 날 용서해
슬픈 영화에 모두 울진 않아요.
Rain 기분에 따라 그대가 좋고 싫고 해요 근데
지금 막 눈물이 흐르려고 해요
때마침 비가 와서 물기가 자연스러
굴절이 자연스러 코 맹맹한 게 자연스러
지금 막 소리 내어 울려고 해요
때마침 비가 와서 침대보 눅눅해서
그 참에 얼굴 묻어 그래서 습도 1도 올라가
지금 막 눈물이 흐르려고 해요
때마침 비가 와서 물기가 자연스러
굴절이 자연스러 코 맹맹한게 자연스러
지금 막 소리 내어 울려고 해요
때마침 비가 와서 침대보 눅눅해서
그 참에 얼굴 묻어 그래서 습도 1도 올라가
Rain 추억이 아직 없어요.
난 고작 스무 살 여자뿐이어서
Rain 이어폰 속의 비 노래를 부르는 가수
그녀는 뭐 그리 슬픈지 왜 그리 울먹이는 건지 이젠 그만


노래 도입부, 비 내리는 소리와 잔잔한 기타소리, 읊조리는 김예림의 목소리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노래이다. 김예림의 노래 중에 가장 그녀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차게 내리는 비 보다는, 보슬비가 내리는 날에 어울리는 곡이다. 우산을 쓰고 거리를 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이다.


3. 뚝뚝뚝- 스탠딩 에그(with예슬)

비가 올 것 같아 왠지 그럴것만 같아
그냥 이런 느낌 들 때가 있어
날 스치고 지나간 바람에 실린 향기가
비를 불러올것만 같아
지나갈때마다 우산을 들고있는 날
한번씩은 모두 다 쳐다보고 가
하지만 난 알아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비가 내려올거라는 걸
한방울씩 뚝뚝뚝 어깨위로 뚝뚝뚝
떨어질때면 다시 내 맘 또 설레잖아
하나둘씩 뚝뚝뚝
자꾸만 두근거리네
너와 함께했던 지난날처럼
네가 올 것 같아 왠지 그럴것만 같아
친구들은 모두 아니라해도
하지만 난 알아 이 비가 그치기 전에
네가 돌아올것만 같아
한방울씩 뚝뚝뚝 어깨위로 뚝뚝뚝
떨어질때면 다시 내 맘 또 설레잖아
하나둘씩 뚝뚝뚝
자꾸만 두근거리네
너를 기다리는 내 하루처럼
내 머리위로 뚝뚝뚝 내 손등위로 뚝뚝뚝
발걸음위로 뚝뚝 뚜루루뚜 뚜루루뚜
내 머리위로 뚝뚝뚝 내 손등위로 뚝뚝뚝
발걸음위로 뚝뚝 뚜루루뚜 뚜루루뚜
창밖으로 뚝뚝뚝 거리위로 뚝뚝뚝
번져만가네 너를 향한 내마음처럼
온세상에 뚝뚝뚝
자꾸만 두근거리네
너와 함께 했던 지난날처럼
한걸음씩 뚝뚝뚝 나에게로 뚝뚝뚝
걸어오면돼 비가 내게 오는 것처럼
하나둘씩 뚝뚝뚝
자꾸만 두근거리네
우리 행복했던 지난날처럼
한방울씩 하나둘씩
설렘이 어깨위로 내린다


뚝뚝뚝 내리는 비를 뚝뚝뚝 떨어지는 눈물에 비유하여 이별을 맞은 사람의 슬픈 감정이 느껴지는 곡이다. 곡의 멜로디는 서정적이고 아름답지만 가사를 하나씩 곱씹어보면 서글픈 기분이 들기도 하다. 스탠딩 에그 특유의 감성이 잘 느껴지는 곡이다.


4. Bye bye my blue – 백예린

난 왜 니가 가진 것들을 부러워하는 걸까
감당하지도 못할 것들을 손에 꼭 쥐고서
여기서 무얼 얼만큼 더 나아지고픈 걸까
너도 똑같은 거 다 아는데 내가 이기적인 걸까
많이 가져도 난 아직 너 같진 않아
아픈 기억들 위로 매일 혼자 걸어 난
아플걸 알아도 자꾸 마음이 가나 봐
그래서 자꾸 네게 욕심을 내나 봐
나의 나의 나의 그대여
이름만 불러봐도 맘이 벅차요
난 더욱 더욱 더욱 크게 되어
널 가득 안고 싶고 그래요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불안해서
너를 밀어내고서 불편하게 만들어
듣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데도
바라지를 못하고 마음 아프게 기다려
나의 나의 나의 그대여
이름만 불러봐도 맘이 벅차요
난 더욱 더욱 더욱 크게 되어
널 가득 안고 싶고 그래요


전주부터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 노래. 비오는 새벽에 듣는다면 더욱 감상에 빠지게 될 것만 같은 백예린의 노래다. 백예린의 담담한 음색이 더해져 가슴이 먹먹해 지는 기분이 드는 곡이다.


5. 빗소리- 윤하

비오는 거릴걷다 수줍은 웃음이 나
비좁은 우산 속에 너와 내 모습
참 이상하지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
지금 내 옆에 널 만나
창문을 두드리는 수 많은 빗방울이
날 대신 사랑한다 네게 노래해
참 신기하지 비 내린 거릴 걷고싶어
좀 더 날 가까이 네게 둘래
입술아 키스해 기대봐 어깨에
내게 말해 이 빗소리가
숨을 꾹 참고서 용기내 말해보래
Love you Love you
발그레 물드는 내 맘은 너에게
어느새 나 라라랄라라
내리는 이 비에 어깨가 다 젖어도
Love you Love you 라라랄라라
입술아 키스해 기대봐 어깨에
내게 말해 이 빗소리가
숨을 꾹 참고서 용기내 말해보래
Love you Love you
비 오는 거릴 걷다 수줍은 웃음이 나
내 볼에 너의 입술 사랑은 빗소릴타고


윤하의 달달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선율에 어울리는 가사를 지닌 곡이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잔잔한 울림을 주는 느낌이 든다.

비오는 날, 이 음악들과 함께 거리를 거닐며 우산에 뚝뚝 떨어지는 빗소리를 악기삼아 노래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비오는 날이 조금 더 특별해지는 기분이 들것이다.




[심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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