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Review]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 전_ 예술의 의무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

by 고혜원 에디터
2017.04.09 03:01
이 브라우저에서 최근 읽은 글입니다.
      이전에 읽던 글입니다.


      [Review]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 전_
      예술의 의무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


      오랜만에 간 전시회여서
      더욱 설레고 기분 좋게 관람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슨트 시간과 우연히 맞아
      전시 중간부터는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했습니다.
      전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인 만큼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을 수 있는데,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도와주신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진 촬영 자유롭습니다.
      특별히 영감을 받고,
      아름답다고 느낀 작품이 있다면
      사진으로 남겨보셔도 좋습니다.


      KakaoTalk_Moim_4J01Vy1y3FE6n5eTH8LjR0YkSBMLMm.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5eTH8LjR0YkSCiWB4.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6QhcuQLjBEQ1Uv8Bj.jpg
       

      아름다운 티켓을 주시면서
      같이 OBEY 스티커를 주십니다.
      OBEY 프로젝트가 스티커 캠페인으로
      이뤄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셰퍼드 페어리는 OBEY 프로젝트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된 아티스트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시작이 된 OBEY 프로젝트부터 
      그의 신념이 담겨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들을 찬찬히 보면서
      그가 예술로써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kDAJQ.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jJuvw.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jYTku.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k7GW6.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kfWro.jpg
       

      그는 OBEY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시선을 끌기에 성공합니다.
      여기서 OBEY는 어떠한 뜻을 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대신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관찰하게 하고
      그 의미를 찾아보게 한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고 해요.


      KakaoTalk_Moim_4J01Vy1y3FE6n8F3I1USYU0V99Px8C.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8F3I1USYU0V9dM0VQ.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8F3I1USYU0V9e4IiS.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jg43U.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i2IfM.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ipOue.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izIiu.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j3XP4.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9JN5LgxRjEISja0WC.jpg
       

      또한 그는 평화와 정의에 대한 작품을 많이 그렸습니다.
      전쟁을 반대하는 의미의 그림들이 많습니다.


      +
      혹시 덧붙이자면,
      이 작가님의 그림에는
      일본의 전범기를 생각하게 하는
      빨간색과 흰색이 혼합되어 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는 작가 본인의 의도에 따라 본다면
      전혀 전범기와는 연관이 없습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한 번 더 확인한 부분이라고 하셨습니다.

      단지, 이 작가님이 선호하는 디자인적 패턴이며
      오히려 어떠한 빛, 후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저도 전시를 보면서 떠올렸던 생각이었는데 
      도슨트 시간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 
      전시 끝까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KakaoTalk_Moim_4J01Vy1y3FE6n5eTH8LjR0YkSDliee.jpg
       

      전시를 보다 보면 그의 작품 중
      최근 미국 내에서 핫한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이미지들인데,
      그 이미지의 원작자가 바로 셰퍼드 페어리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하실 때,
      도슨트 분께서도 조심스러워하셨는데요.
      현재 트럼프의 비난 여론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소수자들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소수자들에 대한 존중을
      바라는 마음을 예술로 표현했습니다.

      꽃을 꽂은 여자는 히스패닉계 여인입니다. 
      히스패닉계에 대한 차별은
      남녀 차별과 상관없이 존재하지만 
      그 차별의 강도가 큰 여성을
      대표로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히잡을 쓴 여성은 미국 내 시민권을 가졌지만
      미국인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어떠한 테러의 잠재적 범죄자라는
      의심을 받고 살아가는 아랍 여성들을,
      그리고 지속적으로 차별을 받아온
      흑인의 모습은 표현했습니다.

      [예술이 어떠한 의무를
      가졌다는 것에 대한 그의 신념일 것입니다.
      전시회에서 보여준 그의 영상 중
      그는 예술에도 의무가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예술이라면 어떠한 외침을 들려줘야 함을 이야기한 것이죠.
      목소리를 담은 예술을 말입니다.]


      KakaoTalk_Moim_4J01Vy1y3FE6n6QhcuQLjBEQ1RNnup.jpg

       
      그리고 가장 유명한 HOPE입니다.
      그의 작품은 판화, 실크스크린 등으로 작업을 해서
      몇 번째 작품인지 번호가 쓰여있습니다.
      번호가 없는 작품이라는 것은 판화가 아니라는 것이죠.

      이는 그가 종이 콜라주로 레이어를 쌓아
      완성한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포스터인 HOPE는
      종이 콜라주로 만들어져있어
      세계에 두 작품밖에 없고,
      그 작품 중 하나가 이 전시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도슨트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작품들 훗날 미술사에 남을 작품들이니
      꼭 눈에 깊게 담아 가라고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현재 정권에 대해 논하는 작품으로
      미술사에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예술은 계속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정의, 평화에 대해서 말입니다.


      KakaoTalk_Moim_4J01Vy1y3FE6n5eTH8LjR0YkSCTNgS.jpg
       

      이 그림은 부정한 스폰서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죠.
      그것은 그녀의 가운뎃손가락에서 느껴집니다.
      그는 슬랭이라고 하는 욕설을 많이 사용합니다.
      일종의 그의 표현방식이죠.


      KakaoTalk_Moim_4J01Vy1y3FE6n6QhcuQLjBEQ1QsS9H.jpg

       
      이 인물은 '엉클 샘'이라는 사람을 차용한 캐릭터입니다.
      엉클 샘은 원래 이러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아닙니다.


      hb9_484_i1.jpg

       
      엉클 샘은 전형적인 미국의 모습,
      자유주의 등을 상징하는,
      미국의 긍정적인 부분과 자존심을 그린
      상징적인 캐릭터입니다.
      실존 인물이기도 하죠.

      그래서 미국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 캐릭터는 공격을 받습니다.
      그러한 대표적인 캐릭터가 무너지는 모습은
      미국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예술은 계속 부정한 것에 대해서
      경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KakaoTalk_Moim_4J01Vy1y3FE6n6QhcuQLjBEQ1Rmqul.jpg
       
      KakaoTalk_Moim_4J01Vy1y3FE6n8F3I1USYU0V9aqEZI.jpg
       

      그는 다양한 상징들을 활용해서
      부정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립스틱에 쓰인 'KISS ME DEADLY'는
      위험한 것에 입을 맞추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마치 립스틱 광고를 차용한 듯한 그의 작품은
      실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용품들로 이야기를 합니다.
      스프레이를 수류탄으로 표현한 작품처럼요.


      KakaoTalk_Moim_4J01Vy1y3FE6n5eTH8LjR0YkSE6RTs.jpg
       

      그리고 그는 환경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파리의 에펠탑에 환경 보호에 대한 그림을 그린 지구본을
      걸어두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고 합니다.
      그 지구본 역시 재활용한 재료들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KakaoTalk_Moim_4J01Vy1y3FE6n5eTH8LjR0YkSEUDWa.jpg
       

      현재 전시관에는
      그 지구본의 축소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제가 8일에 전시회를 찾아갔었는데,
      운이 좋게도 그 전날 인천공항에
      그 지구본이 도착해서 8일부터
      전시 시작이 되었다고 하네요.

       
      KakaoTalk_Moim_4J01Vy1y3FE6n5eTH8LjR0YkSCJCr8.jpg

       
      그리고 전시의 마지막엔
      셰퍼드 페어리가 등장하는
      심슨의 에피소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


      정말 곳곳에 상징들과
      그의 작품들을 보는 것에
      시선을 많이 뺏기는 전시입니다.

      그리고 그가 가진
      예술의 신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섹션 4에서 그가 예술가의 의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영상 전시가 기억에 남습니다.
      보통 영상 전시를 주의 깊게 보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 영상은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찾아가신다면 꼭
      그 영상을 챙겨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도슨트 분의 설명을 듣는 것이
      정말 좋은 전시 관람 방법이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다시 전시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관람을 하니 더 보이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알찬 전시 관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