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독서경영, 독서의 맛을 보다

독서경영
글 입력 2017.04.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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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창간을 축하합니다!


작가 고은 인터뷰
나는 쓰는 작가이며, 동시에 읽는 작가다.


독서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경영을 대표하는 책, '독서경영' 1호를 처음 받아 보았다. 잡지 앞면 큰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바로 고은 작가. '나는 쓰는 작가이며, 동시에 읽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독서경영 39페이지에는 로마재단 지정'국제시인상' 수상 후 고은 시인의 귀국 단독 인터뷰 내용이 나온다. 고은 시인은 출판 시장과 자신이 생각하는 독서의 이상향, 그리고 한국어의 소중함 등 문학에 대한 여러 면모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표출했다.


"나의 시는 첩첩이 고난을 견뎌온 한국어 속에서 태여났고 한국어는 거의 기적처럼 연면히 이어와서 오늘에 이르렀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한 삶의 나비로 태어났다/ 빛 앞에서 아주 작은 눈이 떴다/낮은 식민지/밤은 나의 조국이었다/그런 밤에 금지된 모국어가 아무도 몰래 내 잠든 몸 속에서 두런거렸다//해방이 왔다/모국어가 찬란했다//전쟁이 왔다/폐허에서/폐허의 주검 사이에서 피 묻은 모국어가 살아남았다/그 모국어로 노래했다/..."


위의 시 「어느 전기」는 긴 세월에 걸쳐 설움을 받으면서도 지하수처럼 끊어지지 않고 살아남은 모국어를 노래한 것으로, 2013년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제 1회 국제 시 축제에 초대받았을 때 고은 작가가 현지에서 지어 발표했던 작품이다. 고은 작가의 글을 읽고 조국에 대한 애착과 고달픔, 애도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음울하고도 우울하지만 모국어를 쓰는 조국을 노래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독립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이상한 꽃이 피는 나라입니다. 출판은 침체되고 있는데 좋은 책은 너무나 많이 나오고 있어요.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북 디자인도 뛰어나요. 경배할만한 책들이 많습니다. 뒤늦게 번역된 책도 많습니다."


이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출판 시장은 침체되고 있는데 좋은 책은 너무나 많이 나오고 있다. 출판을 좀더 활력화시키고 책의 수입금을 작가들에게 돌려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노래방에서 노래 한 곡을 불러도 저작권료가 가수들과 작곡가에게 전해지는데 왜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은 그렇지 않단 말인가. 종이에 써진 글씨체로 가격을 매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만큼 출판 시장의 인식과 주의성이 상당히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뒤이어 고은 작가는 종이 하나를 꺼낸다. 그리고 그 종이에 빼곡히 쓰여 있는 글자는 바로 도서목록이었다. 고은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매달 50권 정도를 사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서점에 가서 만지고 느끼며 책을 선별해 산다는 고은 작가. 매달에 책 세 권도 시간이 없다며 어영부영 넘기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책읽는 대통령, 책 읽는 국회의원
우리가 꿈꾸는 나라


독서에는 인간의 생명력과 모든 가능성이 들어 있다. 독서를 하며 잊고 지냈던 추억과 꿈도 찾을 수 있다.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채워 넣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좋은 나라를 만드려면 책을 많이 읽는 대표가 필요하다. 고은 시인은 독서량이 엄청나지만 모든 작품은 그만의 창작적인 작품이다. 그만큼 모든 문장을 수용할 줄 알고 자신만의 언어로 바꿔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이다. 현재 대표 선출에 말도 많고 탈도 많으며 지난 날의 일들 때문에 나라가 떠들썩한데 꼭 책 좀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나라의 우두머리로 앞서 책 읽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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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며 SNS에 투자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아니, 인생을 허비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휴대폰 조금만, 티비 조금만, 컴퓨터 조금만 하다가 어영부영 흘려보낸 시간들. '그거 할 시간에 책이나 한 권 더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 해 보지 않으셨나요?

혹자는 투자의 귀재 위런 버핏에게 성공의 비결을 물었다. 그는 알아주는 독서벌레였다. 그는 매일 책을 읽었고 그 시간이 모여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제일 잘 한 결심 중에 하나가 독서를 시작한 것이라고. 이제부터 독서경영이 알려주는 독서법을 소개하겠다.


1.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책 표지나 첫 문장으로 책 한 권을 쉽게 평가하려 든다. 이는 매우 잘못된 태도임을 전하고 싶다. 책을 읽으려고 계획을 세웠으면 읽어라. 목표치까지 읽지 못하더라도 읽어라.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시간을 내자
미국인을은 SNS와 TV에 연 평균 608시간, 1642시간을 보낸다. 결국 2250시간을 쓰레기를 보는 데 시간을 본다는 의미인데, 우리도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차라리 그 시간을 책을 보는 데 투자를 한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하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오늘부터 손에 책을 쥐고 휴대폰을 던져 보자.

3. 실천하자
우리 모두 독서가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고, 읽을 만한 책이 없다고 둘러댄다. 독서를 하기 위해선 나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멀찌감치 치워내야 하고 독서의 습관을 기르기 위해 바른 자세로 독서에 임해야 한다.


책을 읽은 공부는 필자에게 필자가 가지고 있던 지적 호기심을 어떻게 충족시키고 발전시켜서 생각을 만들어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경험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필자의 지적 욕구와 갈망을 눈덩이처럼 불어나 앞으로도 계속 평생을 공부해야 한다는 걸 알게 해줬다.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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