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비치는 순간] 내가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

글 입력 2017.03.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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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6일
대흥역 카페 <숨도>


나는 카페를 무척 좋아한다.

휘핑이 잔뜩 올려진 달콤한 음료를 마시며 - 때로는 거기에 '더욱 달콤한' 케익 같은 것을 더하기도 하며 -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기고 있노라면. 그에 덧붙여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이 세상에 더 부러울 것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행복하게 즐기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마주보고, 혹은 옆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때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공기의 온도,

그리고
우리가 내비치던 다채로운 감정의 색깔.

- 그것들이 모두 모여, 또 한 번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만들어낸다.


[김진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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