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도서)

글 입력 2017.03.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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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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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연애 이야기가 제일 재밌다고들 하던가, 올 2017년까지 특별히 연애 경험이 없는 저도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다.
여자친구, 남자친구와의 연애에 웃고 우는 주변의 친구들은 많았지만 역시 아직은 동떨어진 세계의 이야기고, 그런 면에서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이라는 타이틀은 꽤 마음에 들었다.


책은 챕터1~4로 나뉘어 봄,여름,가을,겨울로 연애의 과정과 문제에 대한 조언을 말한다. 봄은 썸이고, 여름은 연애, 가을은 권태기, 겨울은 이별이다. 비유적으로 표현되는 계절은 어쩌면 흔한 표현일지 몰라도 연애의 과정과 흡사해보인다. 항상 설레는 여름일 수는 없고 언젠간 낙엽이 떨어질 가을은 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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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아닌 내 것같은 너 라는 부제를 달고있는 봄이다. 사자와 사슴은 사랑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첫 챕터-봄-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연애에 주목한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이 그렇지만 특히 봄 파트는 30대를 겨냥하는 부분이 많다. 20대 때는 이렇겠지만~, 20대라면 이럴 지도 모르나~, 로 시작해서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서술이 많다. 책이 주목하는 연애는 30대의 연애인데 아직 그 과거 부분에 있는 20대의 내가 읽기는 조금 이르구나 싶었다.

남녀간의 친구사이는 가능할까, 연애경험은 많은 것이 좋을까 등의 내용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다. 미리 조언받는다는 느낌으로. 조언은 조언으로 받아들이되 자신에게 맞추어 재해석하는 시간도 필요해보인다. 누구나 말하는 거지만 연애에 답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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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세번째 챕터인 가을이다. 연인들의 권태기를 그리는 내용이다. 연인들이 헤어지는 이유와 과정을 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과 재미는 선택지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보통은 문제를 제기하고 이렇다하고 답을 하나 내어주는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답이 여러개다. 플랜A가 어렵다면 플랜B로, 그것도 어렵다면 C를 생각해보라고 귀띔해주는 충고와 같다.

실제로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배경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의 답만을 내기는 어렵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꽤나 도움이 되는 길잡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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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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