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백성이 사랑한 의적,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

임꺽정 사후 10년, 바뀐 것 없는 조선에 가파치가 왔다.
글 입력 2017.03.01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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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도둑'하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실제로도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이 도적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랐다. 물론 도둑도 도둑 나름이지만, 이 임꺽정 무리들은 도둑이나 도적이 아니라 '의적'이라 불렸다.

조선이 혼란스러운 질서 변동기를 겪으며, 민중들은 민중들의 방식으로 이를 이겨내야 했다.  과거 야담들을 찾아보면,‘의적’과 ‘군도’가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능력하고 백성을 괴롭히는 관리들을 저항으로 타파하고 나은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민초들 스스로의 위로다. 야담에 드러나는 이들은 대부분 생활상이 고단하여(가렴주구) 어쩔 수 없이 도둑이 된 사람들이거나, 지혜로우나 세상에 등용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의도로, 함부로 사람을 해치지 않고, 부자의 재산을 반분하고 탐관오리의 재물을 몰수한다. 이는 여러 야담집에서 눈만 뜨면 찾아볼 수 있는 인간상이다.

놀랍게도 이 야담집에는 임꺽정의 이야기가 수도 없이 많이 실려있다. 그는 불의를 보고 참지 못했으며, 못된 관리들을 혼내주고, 백성들을 도왔다. 명종실록에 보면, 임꺽정은 최악의 도적떼로 그려져있다. 그러나 관리가 뭐라 하든 소용없었다. 야담집을 통해서 본 임꺽정은 이미 백성들의 왕이었다. 그러나 그런 그도 생을 마감할 때에는, 한치의 머뭄 없이 떠나버린다. 그러나 임꺽정이 죽었다고 해서 조선의 혼란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가렴주구했고, 여전히 인재는 산으로 숨어버리고 있다. 관리들은 제세상이고, 백성들은 죽어난다.

그래서 가파치가 왔다.

이건 단순히 조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바로 대한민국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광화문 촛불 하나하나가 영웅인 시기에, 과거의 가파치는 어떤 영웅이었을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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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임꺽정 사후 10 여 년이 지난 때이다.

무엇이든 고치는 가파치는 부모 잃어 고아가 된 난희를 데려와 딸처럼 아끼며 산다. 난희는 이웃마을 서우와 혼인을 약속하지만 서우는 부모님이 진 빚을 갚지 못해 군역으로 끌려가고 난희는 윤참판에게 능욕을 당한다.  가파치는 더 이상 불의를 참을 수 없어 사람들을 모으고, 임꺽정의 탈을 쓰고 전국의 탐관오리들을 벌하며 관군들을 피해 숨어 다닌다.  조정에서는 임꺽정 무리들을 잡기 위해 토벌대를 보내는데...



임꺽정, 그가 온다!
- 뮤지컬 -

일자 : 2017.2.17(금) ~ 3.26(일)
시간 : 화-금 8시/토 3시, 6시/일‧공휴일 3시/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티켓가격 : 전석 40,000원
제작 : (주)극단민들레/(사)한국다중문화예술진흥회
후원 : 예그린씨어터, 슈나이더
관람연령 : 만 7세이상
공연시간 : 100분
문의 : (주)극단민들레 02-3663-6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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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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