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글 입력 2017.02.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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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 박종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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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예술은 누구를 위해 슬퍼하는가?

장애인, 추방자, 유대인, 창녀, 유색인
자살자, 유기아와 사생아, 성 소수자
세상의 모든 소외된 자들을 위한
소외된 자들의 예술

예술은 그런 것이 아니다


 



:: 도서 소개 ::


정신과 의사, 오페라 평론가, 문화 예술 칼럼니스트, 풍월당 대표 등 명함이 모자랄 정도로 직함이 많은 박종호. 그의 책 『불멸의 오페라』는 오페라의 바이블로, 그가 운영하는 클래식 전문 음반 매장 ‘풍월당’은 클래식 마니아들의 성지로 유명하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불멸의 오페라』,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등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그가 새 책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를 선보인다. 이 책에는 그가 수백 차례 유럽 여행을 다니며 수천 편의 공연을 보고 들은 경험과, 책 뒤편에 밝힌 180여 편에 이르는 책, 영화, 공연 영상 등의 참고 자료를 섭렵한 그의 전방위적 지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박종호가 이전의 책들에서 주로 개별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왔다면, 이 책에서는 여러 작품들이 품고 있는 주제들을 씨줄로 엮어 이야기한다. 여러 장르의 다양한 명작들 속에서 나타나는 공통되고 중요한 주제들을 선별하고, 그 주제별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대표적인 소수자들인 “장애인, 추방자, 유대인, 창녀, 유색인, 자살자, 유기아와 사생아, 성 소수자” 등 여덟 가지의 주제 아래, 음악, 문학, 영화 등 여러 예술들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주제가 여러 종류의 예술 속에서 어떻게 형태와 시각을 달리하여 반복적으로 나타나는가를 살펴본다. 또한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보다 더 극적인 예술가들의 삶과 사상도 함께 조명한다.





:: 목차 ::

들어가며 - 예술은 그런 것이 아니다
프롤로그 - 소외된 자들의 예술

1 장애인 - 천형으로 짊으진 고통과 모멸
2 추방자 - 떠도는 자들에 의해 탄생한 예술
3 유대인 - 박해와 방랑으로 이어진 수천 년
4 창녀 -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가 버린 그녀들
5 유색인 - 인종이 아닌 인격으로 평가하는 세상을
6 자살자 - 그들에게 열려 있던 유일한 비상구
7 유기아와 사생아 - 정말 축복받아야 할 아이들
8 성 소수자 - 이해받지 못하는 사랑의 진실

에필로그 - 진짜 예술 같은 세상을 기다리며
나가며 - 잘못과 반성을 거듭한 예술의 여로






:: 저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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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종호 


풍월당 대표, 오페라 평론가, 문화 예술 칼럼니스트, 정신과 전문의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자신은 품격 있는 교양인이자 균형 잡힌 경계인이 되는 것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는다. 어떤 곳에도 속하지 않고 관찰하는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정작 필요한 사람은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가진 관찰자라고 생각하는 그는, 보고 듣고 읽고 공부하고 생각하고 쓰는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도전도 거부하지 않는다.
 
1993년, 첫 유럽 여행 이후로 지금까지 수백 차례 유럽을 다녀왔지만, 그는 매번 새로운 주제로 여행을 떠난다. 2003년 우려와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클래식 음반 매장 풍월당을, 2007년 만류와 반대를 무릅쓰고 풍월당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풍월당과 풍월당 아카데미가 고양된 정신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적 장소가 되기를 꿈꾸며, 다만 경영인의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풍월당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2, 3, 『불멸의 오페라』 I, Ⅱ, Ⅲ,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오페라 에센스 55』,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 『박종호의 이탈리아 여행기-황홀한 여행』,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탱고 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이 있다.





:: 도서 맛보기 ::


이제부터 펼쳐질 이야기들은 때로 당신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것이고, 때로는 당신의 머리카락을 쭈뼛 서게도 할 것이다. 아픈 지적에 당신은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고개를 돌리며 책을 닫아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직면해 주길 바란다. 그것이 약자들의 입장이며 예술가의 진짜 생각이기 때문이다. 설혹 그것이 당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그들이 틀리고 당신이 옳은 것이 아니다. 그들과 당신은 서로 다른 것이다. 그 다른 것을 당신이 인정해 주기를 진정한 예술과 예술가들은 바란다.
 
그런 불편한 것들을 직면할 때에 우리는 아프게 되지만, 그 상처를 통해서 우리는 성장한다. 아픔이 있어야 이해가 되고, 이해가 있음으로 연민이 생겨나며, 연민이 사랑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개개인들이 넘쳐 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제대로 발전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진짜 예술의 목표이자 예술의 기능이다.
 
이 책에서 언급된 여러 예술 작품들이 여러분에게 손짓할 것이다. 언젠가는 여러분이 그 작품들 하나하나를 다시 펼쳐 보면서, 위대한 작가들의 말에 직접 귀를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총과 칼이 아니다. 권력이나 돈은 더더구나 아니다. 예술은 개인을,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 멋진 정의의 언덕으로 이끌 수 있는 잔 다르크의 깃발이다. 어쩌면 그것은 부패하고 혼탁한 이 시대에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

고개를 돌려 타인을 보라. 가난한 자, 불쌍한 자, 부당하게 무시당하고 불이익을 당하는 자들……. 이제 벙어리를 위하여 입을 열고, 들리지 않는 자를 위하여 대신 들어 보자. 그것이 진짜 예술의 태도다. 망설이지 말고 목청을 높이라. 예술의 의무는 인식이며, 예술의 결과는 정의이다.





:: 도서 정보 ::

도서명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저자 박종호
출판사 민음사
출간일 2016년 11월 30일
정가 1만6천원
288쪽 | 374g | 135*200*20mm
ISBN-13 9788937433726
ISBN-10 893743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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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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