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너란존재.. [여행]
글 입력 2017.02.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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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친다
적당한 위치에 서있으면
파도는 영원히 나에게 오지못한다.
그렇게 열심히나 달려와 놓고는
한발짝을 더 나아가지못해서 다시 돌아가버리고만다.
그렇게 무한히 무한히 일렁이고 부서진다.
그렇게 산산히 쪼개지고 부딪친다.
나는 잠시 한눈을 판다.
너는 나에게 다가가와서
나 좀보라는 듯이 나를 적시고 간다.
그래 미안하구나, 내가 너를 무시했구나.
내 발끝하나 건드리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넌 결국 나에게 다가와서 날 적시기까지 하는구나.
내가 집에갈때까지 너를 잊지못하게.[김진경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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