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상처투성이 운동장 [연극, 나온씨어터]

글 입력 2016.12.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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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투성이 운동장
- 퓰리처상 수상자 라지브 조세프 작품 국내초연 -


상처투성이-저화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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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프리뷰 키워드

2인극
상처, 고통
공감, 치유
국내 초연



2010 퓰리처상 수상자
라지브 조세프 작품 국내초연!

<상처투성이 운동장>은 2009년 초연당시 탄탄한 드라마와 캐릭터 구성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미국 전역에서 공연이 지속되었다. 인생은 무결한 것이 아니라 고통과 부상의 기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절대로 무겁거나 슬프지 않게, 그렇지만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만들어간다.






<시놉시스>


더그-백종승2.JPG
  

더그

"나 용감하거든요. 양호실에 갔는데
그 이상한 애가 있었어요. 케일린?"

"이건 첫 키스가 아니야.
이건 그냥 연습 키스야. 나 너 안 좋아해."

"그러지 마. 아프다면서 왜 하는 거야?"

"걔 맨날 아프다고 아무하고도 안 놀아요. 이상해요.
그리고 나더러 손 씼으라고 그랬어요.
지는 막 토하면서."

"이대로 그냥 흘러 가버리게 나 내버려 둘거야?"


케일린-조아라2.JPG
 

케일린

"더그는 바보라서 자꾸 다쳐요.
지붕위에 자전거를 가지고 올라가는 그런 바보."

"엄마가 그러는데 내가 아픈 건
나쁜 생각을 해서 그런 거래요."

"이제 해 떴으니까 일어나. 화요일이야.
니가 제일 좋아하는 요일이잖아."

"섹스를 하면, 그게 해방일 거라고 생각했어.
어디서 해방된다는 거지?"

"누가 나한테 해준 거 중에
가장 좋은 거 열개는 다 네가 해준 거였어."





라지브 조세프의 <상처투성이 운동장>은 부서진 영혼들의 어긋난 우정의 연대기를 설득력있게 보여주면서 진짜 이야기를 전달한다.
- 할리우드 리포터

별난 어린 시절부터 재앙이 겹치는 성인이 될 때까지의 더그와 케일린의 매혹적인 대사들은 반짝거린다.
-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사랑은 아프다. 그러나 어떤 커플들에겐 바로 그게 핵심이다. <상처투성이 운동장>은 고통과 즐거움의 로맨스를 전달해준다.
- 뉴욕타임즈





상처투성이 운동장
- 퓰리처상 수상자 라지브 조세프 작품 국내초연 -


일자 : 2016.12.15(목) ~ 12.31(토)

시간
월,수,목,금 8시
토,일 4시
(화요일 공연없음)

장소
대학로 나온씨어터

티켓가격
전석 3만원

제작
디렉터그42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 100분




문의
Play for Life
010-2069-7202





감상 POINT

2016년 현재 한국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쉽지 않다기보다 차라리 많이 힘들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회의 모든 면에서 힘든 이유를 찾아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누군가는 정치적인 분열을, 누군가는 경제적인 불평등을, 그리고 누군가는 사회적인 불균형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원인에 대한 생각이야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어찌되었건 그로 인해 점점 각자 개인이 안고 갈 고통과 상처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상처투성이 운동장>은 그 고통과 상처 그 자체를 직시하고자 한다. 상처가 없는 무결한 삶이란 없다. <상처투성이 운동장>은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상처와 고통이야말로 삶을 만들어내는 재료이며 그로 인해 인간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그러한 배려와 이해로 인해 자신의 부족함을 견딜 수 있다고 말한다. <상처투성이 운동장>은 상처와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신파로 질척거리지도 눈물 흐르는 감동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라지브 조세프 특유의 경쾌하고도 반짝거리는 이미지로 두 인물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오해를 펼쳐 놓으면서 관객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준다.

또한 <상처투성이 운동장>은 지금 이 시대에서 예술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작은 답을 주고자 한다. 예술은 단지 현실을 잊게 하고 시간을 때우는 소비재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삶과 마주설 때 옆에 있어주고 우리를 지탱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조금은 더 힘들어질지도 모르는 이 사회에서 자신을 직시하고 다른 사람의 상처를 같이 아파하는 것만이 우리가 서로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2016년, 대한민국에서 <상처투성이 운동장>을 공연하고 관객과 상처와 고통에 대해 같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우리 서로의 삶에 가장 필요한 격려라고 본다.



디렉터그42 ?

'디렉터그42'는 2015년에 만들어진, 연출가(Director) 마두영과 드라마터그(Dramaturg) 마정화, 이홍이로 이루어진 열린 단체이다. 국내와 해외의 새로운 작품 '사이'에서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극단 형식보다는 모두가 자유롭게 연대하는 열린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이행하고자 한다.





<상세 정보>

web-상처투성이.jpg
 

[ARTINSIGHT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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