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음악으로 공유하는 감동적인 순간,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글 입력 2016.12.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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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공유하는
감동적인 순간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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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울립니다.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음악이 누군가에게 가 닿을 때, 그 두사람이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일지라도 그 음악 속에 담긴 정서만은 함께 공유할 수 있죠. 원스나 비긴어게인 등, 음악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게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음악의 이같은 속성 때문입니다. 뿐 아닙니다. 음악은 정서를 기록하는 레코드판과 같죠. 어떤 음악을 들을 당시 느꼈던 강렬한 정서는, 언제 어느때곤 그 음악을 들을때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우리가 뮤지컬을 보는 이유도 마찬가지죠. 신나는 것도, 슬픈 것도 음악과 함께했을 때 훨씬 더 쉽게 마음이 전달되고, 이 강렬한 정서는 넘버를 들을 때 마다 언제고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음악이기에 더더욱. 음악의 창작자 입장에선, 혹은 음악을 깊이 파고드는 입장에선 '음악'은 때론 하나의 족쇄가 되기도 합니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것이기에 음악은 쉽게 누군가의 '전부'가 되기 때문이죠. 전부가 되는 순간, 매 순간 더 나은 것을 갈구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기에 그에 얽매이고, 상처받을 수밖에 없죠. 모차르트와 살리에르가 그랬고, 한때의 라흐마니노프가 그럤듯이 말입니다. 

올드 위키드 송은, 바로 이 '음악'에 얽힌 두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50대 후반의 보컬교수와 20대 중반의 피아니스트. 둘은 모두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수를 위해 존재하는 매트로놈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교수와, 음악은 흥미롭지 않았으며 자신은 그저 모조품일 뿐이었다고 말하는 피아니스트. 둘은 모두 음악으로 인해 상처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상처가 큰 이유는 아마, 둘에게 음악이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음악이 전부인 이들은 음악으로 상처받고, 또 음악으로 치유받습니다. 그 키워드는 바로 ‘소통’이죠. 두 남자와 음악, 단지 이것만으로 이뤄진 연극은. 단지 그것만으로도 완전한 완결성을 갖습니다. 음악 때문에 상처받은 둘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음악과 소통으로 치유받는 이야기는 단지 세가진만 존재할 뿐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죠. 뿐 아니라 ‘음악극’인 이 극에선 그 완벽한 ‘이야기’가 관객에게 ‘음악’으로 다가오는데요.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관객의 가슴을 울릴 때. 관객은 마슈칸이자 호프만이 되고, 음악을 통해서 소통하고 치유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음악’을 들을 때마다 다시금 반복되겠죠. 슈만, 차이코프스키, 리스트, 베토벤, 바흐. 이름만 들어도 알 것같은 이들의 음악은 우리 삶 도처에 존재합니다. <올드위키드송>을 보고 난 후, 즉 이 음악들에 소통과 치유의 기억이 덧 씌워진 후. 누군가에겐 ‘그저 클래식’일 이 곡들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겠죠. 그리고 그 경험은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것입니다. 제가 뮤지컬 <살리에르>를 본 후, <파리넬리>를 본 후. 모든 모차르트의 음악과, <울게하소서>가 특별해진 것처럼 말입니다. 

극을 보는 순간 치유 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현실까지 이어지는 ‘음악’은 정말 소중합니다. 그리고 그 소중한 음악을 공유하는 경험은 감동스럽죠. 음악의, 음악에 의한, 음악을 위한 두 남자의. 아니 두남자와 관객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관객으로 함께 공유할 그 순간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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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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