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올드위키드송

두남자, 그리고 피아노
글 입력 2016.12.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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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 그리고 피아노
<올드위키드송>

2016.11.08 ~ 2017.01.22
드림아트센터



- 시놉시스 -


상반되는 두 남자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

가슴속에 절망을 품고 사는 두 남자
다르면서 같은 그 절망을
‘마슈칸’은 웃음으로 포장하고,
‘스티븐’은 마음의 문을 닫아 감춘다.

오스트리아 빈, 
어느 대학의 음악 연습실.

피아노 연습이 한창인 한 중년의 남자.
계속 같은 음을 잘못 연주하는 자신을 질책하고 있다.
그때 불쑥 연습실로 들어와
다소 거만하게 끼어드는 젊은 남자.

“슈만. 작품 번호 48번. 시인의 사랑.
C# 마이너로 연주하셨네요. 원곡은 F# 마이너죠.”

마슈칸 교수와 스티븐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괴짜 교수 ‘마슈칸’과
자기 세계에만 갇혀있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둘은
’슈만’의 연가곡‘시인의 사랑’을 통해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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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인극 그리고 음악

 2인극, 필자는 지난 달 2인극 <나마스떼 나마, 스테>를 통해 처음 2인극을 접하였다. 2인극을 처음 접하기 전 다수의 배우가 나오는 극과 어떤 점이 다를지 기대감과 동시에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극을 관람하였다. 혹시나 이야기 진행이나, 여타 요소들이 2인 이라는 소수 인원 때문에 모자라진 않을까 하던 불안감이나 의심을 단숨에 깨는 기회였다. 오히려 무대 위에 2인이 밀도 있게 이끌어 가는 분위기에 무엇 하나 모자랄 것이 없었다. 

 <올드위키드송> 또한 2인극으로 진행된다. 상반된 두 남자 그리고 그들이 '소통'하게 되는 이야기. 더불어 음악극. 포스터에 나와 있는 카피라이트나 사진에 보여지듯 피아노 연주가 연기와 함께 어우러진다. 슈만, 차이코프스키, 리스트, 베토벤, 바흐, 스트라우스 등 위대한 음악가들의 아름다운 클래식을 직접 청(聽)할 수 있는 극. 두 가지 요소의 시너지로 기대감이 더욱 상승한다.

 과연 상반된 두 사람과 음악이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로 소통을 이끌어 나갈까?



#02 소통

<올드위키드송>의 키워드는 '소통'이다. 아직 극을 보지 않아 어떤 방식과 이야기를 서술해 나갈지 제대로 알 수는 없지만. 극이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가 '소통'이다. 

 현시대에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손쉽게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매개체가 바로 SNS이다. (예를 들어 카0오톡, 얼굴책, 트위터 등등) 빠른 것은 물론,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이야기와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 크나큰 장점이지만, 비례하여 단점도 많다. 모순적인 이야기이지만 소통을 도와주면서 그 소통의 본질을 흐리기도 한다. 화면 안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으로 인해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할 기회가 드물어진다. 물론 이건 사람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일상을 꾸며서 인위적인 행복을 조작해 밝은 면면만 보여주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SNS에 사로잡혀 일상이 바뀌는 경우들도 더러 존재한다. 

 소통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오히려 제대로 된 소통이 어려워지는 일이 왕왕한 요즘 시대에. <올드위키드송>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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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옥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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