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역할놀이를 통해 보여주는 셰익스피어 원작 -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The Winter's Tale-
글 입력 2016.11.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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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의 겨울이야기
-The Winter's 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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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대표 포스터




☞ 해시태그로 맛보기

#린뷰 #연극 #역할놀이 #가야금
#셰익스피어 #가족 #화해 #용서





  지난 주말 첫눈이 내렸습니다. 진눈깨비로 흩날린 눈이었지만 가을이 어느덧 가고 이제 춥디 추운 겨울이 시작된 듯합니다. 호오호오- 손을 모아 따뜻한 입김을 불어 넣고 밖을 걸어다니면 볼과 귀가 빨갛게 어는 날씨가 오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끼곤 합니다. 첫눈이 오는 날 여러분은 무엇을 하셨나요? 혹시 연인과 함께 계셨다면 당신은 승리자...(쥬륵) 혹은 뒤숭숭한 나라 일로 광화문으로 바쁜 걸음을 향하셨을지도요. 여름엔 "언제 겨울 오나~"싶었는데, 막상 겨울이 성큼 다가오니 왜 그랬나 싶어요. 변덕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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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얻은 결론은? 불변의 진리,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해" 입니다. 으핳 정말 이런 추운 날에는 따뜻한 이불 안 속으로 들어가 귤을 까먹으며 예능을 보는게 최고인데 말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인 마냥 온갖 필요한 물건은 이불 근처로 가져오지요. 과자와 같은 군것질 거리와 더불어 빵빵하게 충전해서 핸드폰을 할 수 있도록 충전기도 필수! 정말, 이러니 살이 찌지 않을래야 안 찔수가 없지요.(제 이야깁니다..)

  하지만, 마냥 이렇게 하고 싶어도 슬슬 많은 분들이 지금 다시 2학기 기말고사를 준비 중이시리라 생각해요. 중간고사가 끝이 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기말고사라니요. 저도 다시 또 기말고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기말고사보다 '종강'이 더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건 저만 그런게 아니겠지요..? 종강은 대학생들에게 모든 병의 약이 되어 주리라 믿어요. 춥고 건조한 요즘, 걸린 감기 마저도 낫게 해주는 그러한 존재.(오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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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크리스마스~"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올 해 처음으로 이렇게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두었더군요. 낮에 지나다닐 때는 크게 못 느꼈는데 역시나 밤에 보니까 정말 예쁘더라고요. 예쁘게 학교가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하나하나 단장을 하고 있어요. 사자상도 추워 보이는데 산타 옷이라도 입혀주면 좋으려만요. '이게 다 우리들 등록금!'이라며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저는 긍정적인 쪽이예요. 아직 크리스마스는 한참 멀었지만, 이렇게 분위기라도 내게 되었잖아요? 어서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 리뷰해드릴 연극은 바로 <북새통의 겨울이야기>입니다. 제가 위에서 자꾸 '겨울'이야기를 한 것도 다 이런 이유가!
대학수학능력평가도 끝이 나서, 고3 수험생이었던 동생을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동생과 함께 연극을 본 건 정-말 정말 오랜만.. 아니 거의 처음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족과 함께 하는 따듯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라며, 린뷰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의 작품들을 많이 읽어보셨나요?
그는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극작가로서, 희극과 비극을 포함한 38편의 희곡가 여러 권의 시집 및 소네트집을 발표하였지요.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5대 희극'은 참 유명한데요. 초등학교의 필독도서 뿐만이 아니라 꼭! 살면서 읽어야 할 교양 서적으로도 포함이 되지요. 저도 만화부터 소설로까지 참 다양하게 많이 읽은 것 같아요. 그의 글을 읽으면 읽을 수록 '셰익스피어의 나라' 영국으로도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전에 영국에 갔을 때 뮤지컬 <라이온 킹 Lion King>도 정말 "인생 뮤지컬!"이라 생각하며 보았는데, 셰익스피어의 본 고장인 그의 작품을 '연극 혹은 뮤지컬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 관련 된 카드뉴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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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포스트-뉴스컬쳐)


  이러한 저의 바람을 들어준 것인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원작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연극 <언더스터디>에 이어서 이번 연극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모두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멕베스>와 <겨울이야기>이지요. 2012년 초연 작품을 새롭게 창작 및 재정비한 작품인 이 연극! 저는 개인적으로 <언더스터디>도 너무나도 만족하면서 보았기에 이번 연극도 큰 기대를 한껏 안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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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장소는 바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입니다. <'겨울'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눈빛극장'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아재개그) 우연찮은 연결고리 같아요. 지난 번에 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와 근처였습니다. 혜화역에 근처에 있는 곳은 사람들도 많고 음식점도 많아서 북적북적거리다면, 이 곳은 늘 올 때마다 한산한 듯 조용합니다. 길 찾기도 조금은 어렵기도해서 넉넉히 시간을 잡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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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계단 옆, 벽면에는 이렇게 공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올라갈 때 보았을 때와, 공연을 다 본 뒤 내려가면서 볼 때의 감회가 많이 달라요. "아! 이 장면 이랬지"이러면서요. 특히 가운데 사진은 정말 표현력이 뛰어난 장면임을 보신 분들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저 장면이 가장 좋았어요! 아직 공연을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이 연극을 보셔서 확인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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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오, 공연장에 다소 일찍 도착하여 티켓을 받고서 입장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발견하였습니다. '극단 북새통에서 열정과 실력을 갖춘 신입단원을 모집합니다.' 내용의 포스터(?)와 일전에 이야기가 많았던 '예술계 블랙리스트에도 없던 평범한 극단 북새통의 시국선언'이 적혀있는 대자보였습니다.
  공연예술창작과 문화예술교육을 넘나들면서 활동하는 극단 '북새통'에서 신입 단원으로 활동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어서어서 연락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월 4일까지네요! 그리고 본인들의 소신을 담은 저 대자보도 참 멋있었습니다. 두근두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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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도 받았고, 공연장에도 들어왔습니다!

신기하게도 선착순 입장에다가 좌석도 자유 좌석입니다. 지정좌석이 아니여서 너무 좋았어요! 앞자리에 앉기 위해 늘 티켓부스가 열리기 직전에 달려가서 티켓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고요. 덕분에 저희 가족은 첫 번째로 입장하게 되어서 맨 앞줄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신남) 티켓 뒤편에 보이는 무대는 그저 네모난 나무 상자들만이 보입니다. 무대 위 장치가 움직이는 등 화려한 무대 연출이나 번쩍이는 조명, 그 시대에서 정말 입었을 법한 퀄리티의 삐까뻔쩍한 의상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저 몇 개의 크고 작은 상자 뿐이지요. 그리고 '겨울이야기'라고쓰여있는 조그마한 스케치북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 공연 시작 전까지는 전혀 감도 잡을 수 없었지요. 하지만 이런 작은 소품들 하나하나가 이 연극의 소중한 매력 포인트임을 아실 수 있게 되십니다.

  더군다나 공연 시작 전부터도 출연진들은 각자 무지무지 개성이 넘칩니다. 우측 사진에서 볼 수 있으신 것 처럼, 배우들은 막 눕거나 돌아다니고 서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합니다. 혹은 발성 연습을 하시기도 하지요. 더불어 뒷편에 저 흐릿하게 보이는 악기는 무엇인지 보이시나요? 저 악기 여깃 이 연극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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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극은 시칠리아의 왕 '레온티즈'가 자신의 가족을 의심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레온티즈는 자신의 아내이자 왕비인 '헤르미오네'와 보헤미아의 왕 '폴릭세네스'의 관계를 의심합니다. 결국 왕비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딸 '페르디타'를 낳지만 레온티즈는 페르디타를 불륜의 결과라 생각하고 들판에 내다버리라 명령합니다. 왕비가 감옥에 갇히자 어린 왕자는 병들어 죽고, 왕비 역시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제서야 레온티즈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탓임을 깨닫고 뼈아픈 참회의 나날을 보냅니다. 그렇게 16년이 지난 뒤, 페르디타는 폴릭세네스 왕국의 양치기 딸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플로리젤' 왕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폴릭세네스의 분노로 두 사람은 시칠리아로 도망갑니다. 그곳에서 레온티즈 왕과 페르디타는 마침내 상봉합니다. 죽은 줄 알았던 딸과 극적으로 만난 레온티즈는 아내와도 다시 만나게 되고 용서와 화해가 이뤄집니다...

잠깐, 무언가 이상하지 않나요?
무언가 너무 작위적이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얼렁뚱땅 넘어간 듯한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 진답니다.' 이 부분 말이예요. '그들은 결국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결말로 극을 마무리 짓는가 싶더니, 이내 배우들은 역할에서 벗어나 "이게 끝이야?" 하고 서로 반문하며 극의 마무리를 다시 만들기 시작합니다. 다시 생각해볼까요? 만약, 여러분이 페르디타의 입장이었다면요? 16년 동안 자신이 '양치기 소녀'인 줄 알았던 그녀가 하루 아침에 '한 나라의 공주'가 되었으며 생전 본 적도 없는 남, 녀가 본인을 '진짜 부모'라고 이야기 하는 그 상황이 눈물 나는 상봉 장면으로 될 수 있을까요? 본인이 선택이라곤 찾아보지 못하고 주변 상황으로 떠밀려 온 듯한 그녀의 삶은 어떨까요? 이제 와서 "우리는 가족이니까 다 잊고 화해하자"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아버지를 과연 받아드릴 수 있을까요? 양치기에서 공주로 신분이 바뀌자 태도를 바꾸는 시아버지 폴릭세네스도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여왕 헤르미오네의 입장에서 바라보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녀의 속 터지는 억울함은 누가 보상해줄까요? 자신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은 남편이 여전히 사랑스러울까요? 아둔하고 멍청한 왕 덕분에 아들도 죽고, 딸 역시 들판에 버려져 죽은 줄만 알았겠지요.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 이야기가 끝이 난 그 장면에서, 레온티즈는 이렇게 만났으니 용서하면 모두가 행복한 '해피앤딩'이 될 것이라고 하며 하하 웃습니다. 하지만, 헤르미오네와 페르디타의 표정은 마냥 행복해 보이지만은 않지요. "이대로 끝이라고? 정말?" 이렇듯 이 연극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묻습니다. 동시에 등장인물들에게는 '주체적 선택'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지요. 저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 있다고 서로 간의 잘못이 모두 용서되고 이해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는 조금 더 이해해 줄 수 있고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더 할 수는 있겠지요. 미묘한 차이지만 크게 다르다고 봅니다. 요즘 언어로 '팩트폭행'이라고 하지요? 이 연극은 마냥 하하 호호 끝이나는 '해피앤딩'에 팩트로서의 일격을 날려줍니다. 가족의 무조건적 화해와 용서에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에 더욱 상쾌하고도 통쾌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관객 입장에서는 '겨울이야기'의 새로운 버전을 보는 재미를 가져갈 수 있어 꽤나 유쾌한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진지하고 지루한 셰익스피어는 가라!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
'놀이의 연극'으로 다시 태어나다!!



  고전이 가지는 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사람들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원작을 그대로 무대에 옮기는 작업만으로 장장 3시간에 걸친 러닝 타임이 나올 정도로 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극단 북새통을 통해 이 연극은 원작이 지닌 감동을 약 80분의 이야기로 압축해 짧으면서도 집중력 있는 이야기로 각색되었습니다. 인형극과 그림자극,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상자와 같은 작은 소품의 활용은 우리들의 상상력을 건들입니다. 상자는 이야기 속 배경이 되어주기도 하고, 옷장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관이 되었다가 인형극을 위한 작은 무대도 되지요. 스케치북은 막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막으로 이루어지는 이 역할놀이 연극에서 중요한 키워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해주지요. 또한 위의 사진에서 보셨듯이 푸르른 천은 바다를 표현해줍니다. 배를 타고 야반도주를 하는 페르디타와 플로리젤의 여정을 보여주지요. 이처럼 다양한 소품을 사용하며 연극의 재미를 올려줍니다. 그 어느 연극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움이었어요.

  '레온티즈' 역할은 한 명이다? NO! 하나의 배역에는 여러 배우가 돌아가면서 맡습니다. 바로, 역할놀이지요. 놀이가 연극이 되고 '내'가 배우가 되는, 역할이 주는 신선한 경험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자와 남자? 그런 차이도 없습니다. 그저 '그 의상을 입는 사람'이 '그 역할'이 될 뿐이지요. "그 옷을 입으면 그 사람이 되는거야" 라는 이 대사 처럼요. 이러한 '역할놀이'로 진행되는 연극 방식이 매우매우 신선했습니다. 이번에는 누가 이 역할을 맡을까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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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쨔잔, 마지막으로 무대 구석에 있던 악기는 바로 '가야금'과 '드럼'이었습니다. 2인의 연주자가 현악기와 타악기를 연주하며 마치 흥겨운 마당놀이 떠올리게 합니다. 가야금 선율이 무대를 채우고 드럼의 리듬이 극의 속도를 몰아가고 선율과 리듬 안에서, 배우들은 서로 옷을 갈아입으며 다른 역할로 변신하는데 그 조합이 썩 괜찮습니다. 가야금 선율에 실은 셰익스피어의 색다른 버전의 고전 연극, 어떠세요?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The Winter's Tale-


● 공연명 : 연극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 공연장소 :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 공연기간 : 2016. 11.16(수) ~ 2016. 12. 04(일)

● 공연시간 : 평일 20시 / 토요일 15, 19시 / 일요일 15시 (화요일 공연 없음)

● 러닝타임 : 80분

● 가격 : 전석 30,000원

● 관람연령 : 만 8세 이상



● 제작 : 극단 북새통

● 홍보 마케팅 : K아트플래닛

● 공연문의 : 02-742-7563 / 02-3667-3958






<상세정보>

 
이 글은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 와 함께합니다.


[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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