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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학교 친구의 공연을 보고 왔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같은 과를 다니고 있어서
더욱 유대감이 느껴지는 친구이고 고등학교 때는
많이 친하지 않았었는데 새로운 인연을 발견한 것 같아서
참 감사한 친구이다.

공연도 재밌었고 힘들게 준비한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꽃다발을 하나 소소하게 준비해서 갔다.

친구는 생각보다 너무 기뻐해주었다.
감동을 받았다고 해주고 시간을 내줌에 고맙다고 해주는데
괜히 미안해졌다.

나는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준비한 선물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좋아해줘서 괜히 미안했다.
그리고 내가 낸 꽃다발의 가격인 만원이 결국에는 물건의 가치가 아니라
감정의 가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든 선물이 그렇지 않을까.
그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 자체, 그 물건을 사용할 때 느끼는 행복감,
그리고 선물을 주고받음으로써 확인되는 친밀감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선물을 주고받는 것 같다.

이렇게 좋아해줘서 내가 더 고맙고 앞으로도 잘 지내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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