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 놀이하는 연극으로 다시태어나다!!
글 입력 2016.11.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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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와 함께 문화 향유하기를 하며 이번에는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연극을 관람하고 왔다.

위치는 대학로의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
오랫만에 엄마와 함께 데이트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요즘에 겨울이 다가오는듯 날씨가 차가워질 때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를 각색한 놀이의 연극! 북새통의 겨울 이야기를 보며
가족의 의미와 따듯함을 다시금 느끼며 돌아왔다.


2012년 공연사진_겨울이야기 2.jpg
(2012년 공연사진)
 

극단 북새통의 연극은 기존에 관람해왔던 방식과는 다르게
배우가 정해진 역할이 없이 상황마다 배역이 달라지며 진행되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남, 여배우 관계없이 배역을 돌아가며 관력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식의 연극은
우리가 극에 좀더 깊게 빠지게하는데 도와주었다.
마치 어렸을때 할머니, 할아버지께 듣는 이야기처럼..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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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의 왕 레온티즈는 죽마고우인 보헤미아의 왕 폴릭세네스와 아내의 관계를 의심한다. 독살 위기에 처한 폴릭세네스는 본국으로 도주하지만 왕비 헤르미오네는 감옥에 갇혀 딸 페르디타를 출산한다. 레온티즈는 페르디타를 불륜의 결과라 생각하고 들판에 내다버리라 명령한다.
왕비가 감옥에 갇히자 어린 왕자는 병들어 죽고, 곧이어 왕비 역시 절망감 속에 죽었다는 비보가 전해진다. 그제서야 레온티즈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탓임을 깨닫고 뼈아픈 참회의 나날을 보낸다.
그로부터 16년 후, 폴릭세네스 왕국의 양치기 딸로 아름답게 자란 페르디타는 플로리젤 왕자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폴릭세네스 왕의 분노로 이들은 시칠리아로 도망가 레온티즈 왕과 마침내 상봉한다. 죽은 줄 알았던 딸과 극적으로 만난 레온티즈는 아내 헤르미오네와도 다시 만나게 된다.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진 뒤 페르디타는 결국 플로리젤 왕자와 결혼한다.

그런데,
나는 결말에서 '과연 모두에게 해피엔딩 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페르디타는 양치기의 딸로서의 삶을 살다가 진짜부모님을 만나고 공주가 되었을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왕비 헤르미오네는 남편 왕 레온티즈와의 진정한 화해를 통해 원하는 결말을 얻었을까.
결말에, 이 둘의 탐탁치 않은 표정에서 이런생각을 하게되었다.
다소 관객들에게 열린 결말을 내어 준것같다.

북새통의 겨울이야기는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를 재구성한것으로서
내용의 구성도 물론 흥미로웠지만, 연극을 진행하는 방식이 기존의 연극과는 달랐다는 점에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덧붙이자면, 연극이 진행되는내내 효과음과 배경음악을 담당해준 가야금연주와 드럼연주가 인상깊었다.
동,서양의 두가지 소리가 잘 조화되었고 그음악이 관람하는데에 꽤 높은 집중력을 부여해주었다.
이것 역시 한가지의 재미요소였다.

올 겨울 북새통의 겨울이야기를 함께 즐기고 모두가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2016북새통의겨울이야기_web_웹상세페이지_700.jpg
 

이  글은 아트인사이트에서 문화초대를 받아 쓴 글입니다.



[이주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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