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
THE CITY IN ART, ART IN THE CITY
THE CITY IN ART, ART IN THE CITY
현대 사회에서 '도시'는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도시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탈바꿈시켰고,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삶 가까운 곳에 '도시'를 주제로 한 회화들은 역사 흐름 속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0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준비한 전시는 바로 도시화에 따른 미술 그 환경의 변화를 조명할 수 있는, 18세기 이후 조선후기에서 근대까지 도시미술을 소개하는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입니다.
서양미술은 서양미술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동양미술에 대한 애정이 더 깊습니다. 기회가 되면 민화와 동양화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법을 말이죠. 전 그리기는 소질이 없습니다.) 훗날은 미술과 전시 평론을 전문으로 하고 싶은 욕심도 제법 있을 정도로요.
이번 전시는 도시의 경관, 정서, 도시에 내재한 미의식을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총 4부로 나뉘어 <성문을 열다>, <사람들, 도시에 매혹되다>, <미술, 도시의 감성을 펼치다>, <도시, 근대에 눈뜨다>로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특히 조선 후기 급변하는 도시의 성장, 교류하던 한중일 도시 간의 모습과 당시의 이상향, 그리고 다양한 인간군상, 도시 지식인이 바라본 미술문화공간, 더불어 당시의 미술시장 형성 및 수장과 후원,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한 미술 취향과 제작의 변화, 더불어 화가 정체성의 변화까지 모든 걸 아우르는 전시입니다. 더불어 한중일 쉽게 볼 수 없었던 1급 문화재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로, 태평성시도, 청명상하도, 낙중낙외도 및 김홍도와 신윤복 화가의 작품도 동시에 전시되어 관람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동양화를 바라보면, 당시의 모습을 머리 속에서 떠오르며 관람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도 사람들은 우리처럼 열심히 삶을 살았을 것이고, 또 우리처럼 삶의 고뇌와 번뇌가 있었겠죠.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는 또 다른 미술여행이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한글날, 마라톤 끝나고 바로 관람하러 갈 계획입니다. 가을날 아침 운동 후, 가뿐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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