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우리는 왜 헤어졌을까? 파리로망스 [문학]

파리로망스- 이동섭 , 이별에 관한 사랑이야기...
글 입력 2016.09.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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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망스 (우리는 왜 헤어졌을까) - 이동섭

책이 나오기도전부터 
관심갖고있던 책
어쩜 나를 위해 만들어졌을까?
표지도 사진도 너무나 꼭 마음에 들어
서점에서 집어오고 난 후 
아직도
가방에 넣어다닌다.

이렇게 캔들을 키고 누운 밤이면
한페이지 곱씹어보게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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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이별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남자가 여자를 만나 사랑을하고 헤어지고,
헤어진 후에도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않아 발버둥친다
그리하여 이것은 이별이야기지만
사랑이야기이다.

1부 우리는 왜 헤어졌을까? 에는 
남녀의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이야기가 나오고
2부 그녀 없는 파리 는 헤어진 후 그녀에게 쓰는
편지형식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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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마시는 여자와 커피 마시는 남자
20대 초반의 여자와 30대 후반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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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렸다. 싱싱한 풀처럼 생기가 넘쳤다.
하루 분의 에너지를 다 쓰지 못하면, 집으로 가지 않으려 했다.
몹시 순수한 만큼 지나치게 제멋대로였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3~4도 정도 차가웠고,
그녀는 3~4도 높은 열기로 살았기에 내게 그 아이는 항상 너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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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좋아. 그래도 되지?

그 말에 내 몸의 밑바닥부터 따뜻함이 피어올랐다.
내 인생 전체가 흔들린다고 해도
이 아이의 손을 잡고 지구 끝까지 달려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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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내 입술 주름 속에는 그날 그 입술의 떨림과 촉촉한 감촉,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커피 향이 나던 숨결이 담겨 있다.
첫키스의 여운은 섹스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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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는 이런 격정의 따뜻함을 느끼지 못할까 불안했다.
이대로 온 세상이 정지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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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늙지 않는다-

몸이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슬픔은 더 슬프고,
우리는 슬퍼질 일은 피하려 든다.
상처를 피해갈 현명함을 얻은 대가로 순수함을 잃는다.

(가장 띠용 했던 부분 중 하나,
저는 아직 어리지만 저 말이 이해가 될려고 해요!

지금의 저와 1~2년의 저만 봐도..차이가 있거든요.

예전의 저는 
조금의 상처도 온전히 받아들이려 한거같아요.
그래서 더 많이 더 깊이 아파했지만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봤을때의 저는 지금도 그래보이겠지만)

하지만
드는 생각이!!
 상처를 온전히 받아
내가 더 아프고 슬프더라고 
순수함과 현명함을 바꾸고싶진않아요
아직 상처를 덜 받은거죠? ㅎㅎㅎㅎㅎㅎ)

그게 그상처에 대해 제가 받아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덜상처받은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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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와 지나왔던 시간의 향기는 결국 추억의 맛이다.
지금 기억하는 그 아이의 향들이 사라진다면
나는 그 아이와의 추억을 모두 잊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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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한 나이와 세상에
더 이상 기대를 품지 않는 나이에 우린 만났다.
나이로 사랑하지 않고 사랑을 나이에 묶어두지 않았다.
단 한번의 연애를 꿈꾸는 나이와 그런 사랑은 없다고 믿는 나이에
만났지만 그것이 문제였던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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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잊을 수 없었다.
그녀를 사랑했던 나를 잃어버려야 했다
잊음은 잃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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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좀 뜨겁게 살아봐. 왜 그렇게 포기가 쉬워?

그 아이의 물건들을 다 버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녀가 뜨거운 것이 아니라 내가 미지근했던 것이 었음을. 


용기없는 남자가 말하는 사랑은 허약했고, 행복은 허상이었다. 

그녀와의 이별로 나는 사랑이 감정놀음이 아니라,
나를 가장 밑바닥부터 뒤흔들어 깨우는 경험임을 깨달았다. 


사랑은 행복과 불행, 만족과 불만족,
기쁨과 슬픔 등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총체적인 '무엇'이었다.
나라는 존재가 만들어지기 전에 인류가 몸에서 몸으로 전달해온
원초적인 감정의 질감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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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틴을 사랑했었다.

-
안녕,
내사랑

안녕,
파리





말로표현하기 힘든
내마음속 그 감정들을 글로 잘 표현되어 있는 책
요즘은 이런 수수한 감정의 책들이
더 좋다❤️

이책은 비록 이별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 이별을 통해 더 큰 사랑을 알게 되는 그런 책!


[홍솔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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