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아쉬움 반 즐거움 반 - 오백에 삼십 : 코믹 서스펜스 [연극,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
글 입력 2016.09.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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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에 삼십-코믹 서스펜스-
안녕하세요!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문화애호가들이 모이는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의 문화리뷰단 #린뷰 입니다~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 '109번째 문화초대'로대학로에서 펼쳐지는 연극 <오백에 삼십> 을 보고 왔습니다.우주최강 베짱이가 되어 길고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전 날의 문화생활을 이어서이 날은 대학로로 연극 <오백에 삼십>을 보러 갔습니다.티켓은 공연 시작 1시간 전 부터 티켓부스에서 수령 가능하고,공연 시간에 늦으면 절.대. 입장이 불가능 하다고 재차 강조하시더군요.모든 연극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더욱 늦지 않으시도록 주의하세요!오늘의 입주자(출연진)은 이와 같았습니다.모든 캐릭터가 하나하나 매력이 있고 재미있는 웃음거리 요소가 있어서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특히 남멀티 역할을 하신 '김성준'님이 인기가 좋으시더라고요.중학생 짱깨 배달부, 형사(?) 그리고 사회자 등다양한 캐릭터로 출연하여 쉬임 없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신답니다.소극장 내, 시작 전 티켓 사진 한 컷!아 참, 이 연극 <오백에 삼십>은 연극을 시작하기 전맛있는 떡볶이를 관객들에게 나누어 준답니다.어느 한 포장마차에서 협찬을 받았다고 하는데..이렇게 공연 시작 전에 출출했던 배도 약간이나마 채워 주고이 곳 돼지빌라 주민분들의 인심이 참 좋죠?원래 음식을 가져오지 말라고 하는 곳이 대부분인 반면에이렇게 시작 전에 떡볶이를 맛 보여주는 점이 재밌더군요.앗, 떡볶이가 매우시다면?시원한 물도 주시는 서비스까지~ (크크)신기하죠?(물론, 공연 시작 전에 다 먹고 버려야 합니다^^하지만 심지어 빈 종이컵 쓰레기를 직접 받아서버려주시기까지 하시는 매너까지 보여주시더라고요~)시작 전에, 이렇게 직접 포즈도 잡아 주시며마음껏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시네요.이 사진에 담긴 공간이 전부인 만큼 아주 작은 소극장이예요.맨 앞줄에 앉으시는 분들은 거의 눈 앞에서 공연이 이루어져서관객과의 콜라보도 하시더라고요.저는 일찍 티켓 수령을 하였는데도 구석진 뒷 자리를 주셔서 슬펐지만..그래도 나름 다 보이고 잘 보았어요!에어컨이 너무 바로 위에 있는 직방이어서 덜덜 떨면서 보기도 했네요....T0T운이 좋지 않으면 에어컨 밑 자리로 배정받으실 수도 있으니 가디건 챙기세요!이렇게 다정하게 포즈를 잡아 주신 이 두 사람은 누굴까요?주인공 중 '허씨(허덕)'와 베트남에서 온 '흐엉' 부부입니다.이 두 부부는 열심히 분식집 포장마차를 운영하며착실하게 살아가는 착한 부부랍니다.지하에 사시는 할머니도 늘 챙겨드리는 따뜻한 마음씨에돼지빌라에 사는 모든 주민들에게떡볶이 한 그릇, 오뎅국물 한 텀블러를 나누며 살아가지요.가진 것도 많이 없고 비록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도매 달 근근히 지불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답니다.느끼셨다시피, 이 연극은 '내 집 마련하기' 어려운 시대를 사는우리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이 돼지빌라에는 변호사, 검사가 되기 위해 법 공부를 준비 중인 '배변',그리고 매우 아름다운 '미쓰조'그리고 옥탑방의 이름이 나오지 않은 누군가와지하의 껌 파시는 할머니까지.그리고 돼지빌라의 집 주인이 주인공이 되어소소한 달동네의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보여줍니다.가진 건 없어도 유쾌하고 악착같이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면마음 한 켠이 찡-해지기도 하지요.이게 비단 더 이상은 남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와 닿기도 하고요.청춘들의 세태를 잘 꼬집어 주는 연극이라고 생각해요.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어둠의 업종(?)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오랜 시간 동안 고시에 실패 하는 사람에 대한 시선,...우리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요?그리고 우리는 한 동네 이웃 주민과 얼마나 대화를 하고서로에 대해서 알고 지내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연극이었어요.힘들 때는 힘이 되어주고 어려울 때 함께 도우는 편인지,혹은 서로를 물고 헐뜯고 비방하는 건 아닌지..이제는 아파트가 되어서 옆 집에 사는 사람들 조차도잘 모르는 시대가 되었는데요.이런 빌라 앞 마당에서 함께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하면재밌을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다소 아쉬웠던 점은,(※주의 : 그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약-간 선정적이기도 한 내용과 대사가 나와서아이들이 보고 듣기에는 괜히 신경이 쓰이기도 하더라고요.그 만큼 적나라하게 사실 그대로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스토리가 너무 급진된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물론, 10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저는 개인적으로 보면서 주민들 간에 확확 바뀌는이중적인 모습에 적응을 하기가 힘들었어요.동네에서 벌어진 사건 하나를 두고 극 중 인물의 심리 변화가너무 폭이 컸다고 해야 할까요?정말 '사람이 이 정도로 극에 몰리면 이처럼 바뀌게 될까..'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씁쓸한 모습이었지요...그렇게 매우 개그 코드를 날리며 업UP 되었다가..확 진지하게 다운DOWN되었다가.. 다시 UP되는오르락 내리락의 분위기를 담은 전형적인 연극을 보실 수 있답니다.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감동이나교훈이 남는 것을 좋아하는데..ㅠㅠ물론 교훈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제가 좋아하는 부분과는 핀트가 맞지 않았어서그 부분에서 다소 부족했어서 아쉬웠다고도 생각해요.그래도 연인이나 친구 분들과 함께확실히 재미있는 연극을 보시고 싶다고 하신다면 추천해요!!!정말 100분 중 대부분의 시간을 빵빵 터지며 웃을 수 있답니다!마지막 커튼콜 때의 모습입니다.어느 누구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배우 한 분 한 분의 열열한 연기!잘 보았습니다~이 하단에는 이 연극에 대한 <상세설명> 이 있습니다.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백에 삼십-코믹 서스펜스-● 공연명 : 연극 <오백에 삼십>● 공연장 :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 공연기간 : 2015.11.21(토) ~ OPEN RUN● 공연시간 : 평일 오후 8시 / 토 오후 1시, 4시, 7시 /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월요일 휴무)●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러닝타임 : 100분 (인터미션 없음)● 크리에이티브 팀 : 작·연출_박아정 /조명디자인_신민규 / 프로듀서_이홍기● 공연예매 : 인터파트(1544-1555)☞링크 : 연극 <오백에 삼십-서울> 티켓예매 가격비교● 공연문의 : 1661-4975● 제작 : 극단 돼지● 홍보마케팅 : 대학로발전소● 관련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500E30)<상세 정보>※ 이 글은 '아트인사이트' 와 함께합니다.[장혜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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