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아쉬움 반 즐거움 반 - 오백에 삼십 : 코믹 서스펜스 [연극,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

글 입력 2016.09.19 00:1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오백에 삼십
-코믹 서스펜스-

오백에삼십 A4.jpg
 

안녕하세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문화애호가들이 모이는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의 문화리뷰단 #린뷰 입니다~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 '109번째 문화초대'로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연극 <오백에 삼십> 을 보고 왔습니다.


KakaoTalk_Photo_2016-09-18-23-09-17-1.jpeg
 
우주최강 베짱이가 되어 길고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전 날의 문화생활을 이어서
이 날은 대학로로 연극 <오백에 삼십>을 보러 갔습니다.

티켓은 공연 시작 1시간 전 부터 티켓부스에서 수령 가능하고,

공연 시간에 늦으면 절.대. 입장이 불가능 하다고 재차 강조하시더군요.

모든 연극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더욱 늦지 않으시도록 주의하세요!

KakaoTalk_Photo_2016-09-18-23-09-17-15.jpeg
 
오늘의 입주자(출연진)은 이와 같았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하나하나 매력이 있고 재미있는 웃음거리 요소가 있어서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남멀티 역할을 하신 '김성준'님이 인기가 좋으시더라고요.

중학생 짱깨 배달부, 형사(?) 그리고 사회자 등
다양한 캐릭터로 출연하여 쉬임 없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신답니다.

KakaoTalk_Photo_2016-09-18-23-09-17-5.jpeg
 
소극장 내, 시작 전 티켓 사진 한 컷!

아 참, 이 연극 <오백에 삼십>은 연극을 시작하기 전
맛있는 떡볶이를 관객들에게 나누어 준답니다.

어느 한 포장마차에서 협찬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렇게 공연 시작 전에 출출했던 배도 약간이나마 채워 주고
이 곳 돼지빌라 주민분들의 인심이 참 좋죠?

원래 음식을 가져오지 말라고 하는 곳이 대부분인 반면에
이렇게 시작 전에 떡볶이를 맛 보여주는 점이 재밌더군요.

앗, 떡볶이가 매우시다면?

시원한 물도 주시는 서비스까지~ (크크)

신기하죠?

(물론, 공연 시작 전에 다 먹고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심지어 빈 종이컵 쓰레기를 직접 받아서
버려주시기까지 하시는 매너까지 보여주시더라고요~)

KakaoTalk_Photo_2016-09-18-23-09-17-8.jpeg
 

시작 전에, 이렇게 직접 포즈도 잡아 주시며
마음껏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시네요.

이 사진에 담긴 공간이 전부인 만큼 아주 작은 소극장이예요.

맨 앞줄에 앉으시는 분들은 거의 눈 앞에서 공연이 이루어져서
관객과의 콜라보도 하시더라고요.

저는 일찍 티켓 수령을 하였는데도 구석진 뒷 자리를 주셔서 슬펐지만..

그래도 나름 다 보이고 잘 보았어요!

에어컨이 너무 바로 위에 있는 직방이어서 덜덜 떨면서 보기도 했네요....T0T

운이 좋지 않으면 에어컨 밑 자리로 배정받으실 수도 있으니 가디건 챙기세요!

KakaoTalk_Photo_2016-09-18-23-09-17-9.jpeg
 
이렇게 다정하게 포즈를 잡아 주신 이 두 사람은 누굴까요?

주인공 중 '허씨(허덕)'와 베트남에서 온 '흐엉' 부부입니다.

이 두 부부는 열심히 분식집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착실하게 살아가는 착한 부부랍니다.

지하에 사시는 할머니도 늘 챙겨드리는 따뜻한 마음씨에

돼지빌라에 사는 모든 주민들에게
떡볶이 한 그릇, 오뎅국물 한 텀블러를 나누며 살아가지요.

가진 것도 많이 없고 비록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도
매 달 근근히 지불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답니다.

느끼셨다시피, 이 연극은 '내 집 마련하기' 어려운 시대를 사는
우리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돼지빌라에는 변호사, 검사가 되기 위해 법 공부를 준비 중인 '배변',
그리고 매우 아름다운 '미쓰조'

그리고 옥탑방의 이름이 나오지 않은 누군가와
지하의 껌 파시는 할머니까지.

그리고 돼지빌라의 집 주인이 주인공이 되어
소소한 달동네의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보여줍니다.

가진 건 없어도 유쾌하고 악착같이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 한 켠이 찡-해지기도 하지요.

이게 비단 더 이상은 남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와 닿기도 하고요.

청춘들의 세태를 잘 꼬집어 주는 연극이라고 생각해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

어둠의 업종(?)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

오랜 시간 동안 고시에 실패 하는 사람에 대한 시선,

...

우리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요?

그리고 우리는 한 동네 이웃 주민과 얼마나 대화를 하고
서로에 대해서 알고 지내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연극이었어요.

힘들 때는 힘이 되어주고 어려울 때 함께 도우는 편인지,
혹은 서로를 물고 헐뜯고 비방하는 건 아닌지..

이제는 아파트가 되어서 옆 집에 사는 사람들 조차도
잘 모르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이런 빌라 앞 마당에서 함께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하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다소 아쉬웠던 점은,

(※주의 : 그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약-간 선정적이기도 한 내용과 대사가 나와서
아이들이 보고 듣기에는 괜히 신경이 쓰이기도 하더라고요.

그 만큼 적나라하게 사실 그대로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스토리가 너무 급진된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물론, 10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서 주민들 간에 확확 바뀌는
이중적인 모습에 적응을 하기가 힘들었어요.

동네에서 벌어진 사건 하나를 두고 극 중 인물의 심리 변화가
너무 폭이 컸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 '사람이 이 정도로 극에 몰리면 이처럼 바뀌게 될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씁쓸한 모습이었지요...

그렇게 매우 개그 코드를 날리며 업UP 되었다가..
확 진지하게 다운DOWN되었다가.. 다시 UP되는

오르락 내리락의 분위기를 담은 전형적인 연극을 보실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감동이나
교훈이 남는 것을 좋아하는데..ㅠㅠ

물론 교훈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부분과는 핀트가 맞지 않았어서

그 부분에서 다소 부족했어서 아쉬웠다고도 생각해요.

그래도 연인이나 친구 분들과 함께
확실히 재미있는 연극을 보시고 싶다고 하신다면 추천해요!!!

정말 100분 중 대부분의 시간을 빵빵 터지며 웃을 수 있답니다!

KakaoTalk_Photo_2016-09-18-23-09-17-13.jpeg
 
마지막 커튼콜 때의 모습입니다.

어느 누구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배우 한 분 한 분의 열열한 연기!

잘 보았습니다~

이 하단에는 이 연극에 대한 <상세설명> 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백에 삼십

-코믹 서스펜스- 
 
● 공연명 : 연극 <오백에 삼십>

● 공연장 :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

● 공연기간 : 2015.11.21(토) ~ OPEN RUN

● 공연시간 : 평일 오후 8시 / 토 오후 1시, 4시, 7시 /
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월요일 휴무)

●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 러닝타임 : 100분 (인터미션 없음)

● 크리에이티브 팀 : 작·연출_박아정 /
조명디자인_신민규 / 프로듀서_이홍기

● 공연예매 : 인터파트(1544-1555)
☞링크 : 연극 <오백에 삼십-서울> 티켓예매 가격비교



● 공연문의 : 1661-4975

● 제작 : 극단 돼지

● 홍보마케팅 : 대학로발전소

● 관련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500E30)



<상세 정보>

상세페이지_160701.jpg
 
Artinsight.jpg
 
※ 이 글은 '아트인사이트' 와 함께합니다. 

장혜린.jpg

 
[장혜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