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사진작가 임수식이 만난 책과 사람, 책가도 '冊架圖'

글 입력 2016.09.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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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임수식이 만난 책과 사람
책가도 <冊架圖>

 
 
 
 
책가도 표지.jpg
 
 
 
 
책가도..?
 
책가도는 조선후기 유행했던 회화양식이다. 정조시대에 화원들로 하여금 책가도를 제작했다. 책가도는 책거리그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책장의 형태를 가진 것을 책가도, 책장형태가 아닌 것을 책거리그림이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책장을 그린것이 책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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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록, 《책가문방도(冊架文房圖)》, 19세기, 종이바탕에 채색, 139.5×421.2㎝, 삼성미술관 리움.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임수식 사진작가
 
임수식 사진작가는 2005년부터 조선시대 18세기, 19세기의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21세기 책가도를 표현한다. 그는 유명 작가에서 평범한 촌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책장 사진을 찍어 '책가도(冊架圖)' 연작(連作)으로 남기고 있다. 10년동안 약 300명의 책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최근 유명 작가와 학자, 사진가들의 책장을 찍은 사진만 따로 짧은 글과 함께 묶어 '책가도'(카모마일북스)란 제목으로 책을 냈다.
 
 
임수식 사진작가는 서재 사진을 찍고 한지로 프린트하여 조각보를 손바느질로 꿰매듯이 한지를 손바느질로 이어 하나의 책가도를 완성했다고 한다. 작가는 책장의 칸들을 각각 다른 각도에서 촬영하여 조합하는 역원근법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적인 전통성을 살리고 싶어 장지방한지와 동양한지를 선택해 책가도를 표현했다. 해외전시에 임수식 작가의 책가도가 전시되면 한지를 사용한 재료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사진작품이지만 회화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스페인, 독일 등 해외 콜렉터들이 극찬한다고 한다.
 
 이번에 출간된 《책가도》는 임수식 사진작가의 10년간 책가도 작품을 탄생시킨 스토리가 담겨 있다. 문학, 예술, 인문, 공간이라는 주제로 책가도의 전통미, 서재 이야기, 책의 의미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 목 차 -
책가도 - 문학(이외수/김성종/김훈/한강/박범신/김홍신 외)
책가도 - 예술(홍순태/정병규/구본창 외)
책가도 - 인문(김종규/김윤식/전영애/김화영/서민 외)
책가도 - 공간(추리문학관/북경 유리창/발렌시아 고서점/성 미카엘성당 등)
 
 
 


 
'책가도'라는 말을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 누군가의 서재 혹은 책장을 그림과 사진으로 남긴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할 것 같다. "책장 사진을 찍다 보면 초상화를 찍는 느낌이 들어요. 서재에 꽂힌 책이야말로 책장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니까요."라고 말하는 임수식 작가의 말이 이해가 가기도 하고. 색다른 독서가 될 것 같아 , 기대 중이다.
 

 
 
 
아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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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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