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객. 모. 독.

글 입력 2014.06.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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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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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난해하고 애매할수도 있지만 지루하지 않은데, 독특하고 파격적이고 웃까지 주는 연극.

관. 객. 모. 독 은 ((Publikumsbeschimpfung)오스트리아의 작가 페터 한트케의 기존의 연극 개념을 거부하는 실험적인 언어극이다. 특정한 줄거리 없이 관객을 모독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독일에서는 1966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초연되었다.


지금까지의 연극은 잊어라. 이제 진짜를 만난다. 단 하나의 다른 연극! <관객모독>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공연 되며 매번 화제를 모았던 문제작 <관객모독>! 거칠고 날카로운 감성의 연출가 기국서를 필두로 하여, 관객모독의 중흥을 이끌었던 관록의 멤버들이 중심이 된 Classic 팀과 탄탄한 내공을 갖춘 New 팀의 배우들이 관객들을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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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과연 당연한 것인가?

아무런 비판 없이 그저 그것을 당연한 것이라 믿고 있는 것은 아닌가?”



관객모독은 서서히 언어를 파괴하고 파괴된 언어가 보여주는 상황 속에서 여태껏 만나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것은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것 같은 대사가 반복되는 극 속의 새로운 극 속에서 극치를 이룬다. 말이 되지 않는 대사로도 우리는 충분히 내용을 이해하고, 줄거리는 변형되기도 한다.

연극이 시작될 때 안내하는 데로, 배우들은 관객을 향해 욕도 서슴지 않고 게다가 물까지 뿌린다. 그것은 관객을 향한 것이 아니라, 관객이 분노하고 싶은 것에 대해 대신 분노햊고 있다. 다양한(?) 욕설들로 좀 힘 들수도 있겠지만 받아들이는 관객의 마음은 각자가 다독이고 작품을 이해한다면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이 연극을 보고 나면, 위의 상황과 도발하는 듯한 줄거리에서 정화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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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이제 연극은 끝났다고!”

연극에 썩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다양한 매체로 들어본 작품, '관객모독'.


그 만큼 우리나라에서의 공연 역사가 있다. 1978년부터 이어져 온 오래된 연극이기도 하고, 한번이라도 듣는다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의 강렬한 제목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관객에게 욕을 하고 물을 뿌리는 것으로 유명하니 감당할 수 없다면 혹은 불쾌할 것 같다면 이 작품을 보는 걸 추천하지 않겠다. 다만, 후기를 보면 아주 극으로 다르지만 생각보다 '호평'이 더 많다. 작품성과 후기 그리고 오랫동안 공연되어 오고 있다는 사실이 다양한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2층도 있으니 물을 맏기는 싫지만, 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2층으로~~!! 굳이 앞자리에서 보겠다는 분들은 우비나 바람막이를 챙기는 건 어떨까?






-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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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도 서슴지 않고 하는 이 연극은 놀랍게도 만 15세이상이면 볼 수 있으며, 2014년 3월 7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되어 왔으며 8월 10일이면 끝이난다.





-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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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아트윈 씨어터

혜화역 2번출구에서 10분정도 걸으면 된다.









(출처 : 검색포털 외 )
[하예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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