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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앙상블 '라 메르 에 릴' 9회 정기 연주회

by 박소영 에디터
2016.08.27 09:40


앙상블
라 메르 에 릴(바다와 섬)
2016 정기 연주회


라메르 포스터(2016하반기).jpg


독도를 사랑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음악가, 문인, 미술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
‘라 메르 에 릴’


‘라 메르 에릴’의 9회 정기연주회를 다녀왔습니다. 남부 터미널역 근처에 있는 ‘예술의 전당’이라는 곳을 저는 참 좋아하는데요, 특히나 밤에 보게 되는 분수 쇼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는 꼭 20~30분 정도 분수쇼를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가고는 합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역시나 좋은 연주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두 곡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독도에 관한 성악곡 ‘독도, 두 개의 귀’란 곡입니다. 이 곡은 최정란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시에 멜로디를 입혀 만든 곡은 김소월의 ‘진달래꽃’밖에 몰랐는데 이 연주회에서 만나게 되니 반가웠습니다. 두 개의 귀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바로 동도와 서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동도와 서도는 우리가 그들의 존재를 잊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곡은 역시나 최정란 시인의 시가 원작인 우미현님의 ‘독도 별자리’입니다. 독도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시며 직접 작곡하셨다는데, 만약에 독도의 모습을 딴 별자리가 있다면 어떤 모습이 좋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기도 했습니다. 별자리는 탄생과도 관련이 깊은데, 항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되는 별자리처럼 독도 또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로 남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새는 새끼리 모여 둥지를 짓고
안개 속에서 길 잃은 새들
꽃은 꽃끼리 모여 꽃밭을 이룰 때
그리움의 나침반을 맞추는 별이 된 섬
섬은 섬끼리 모여 꽃밭을 이룰 때
독도, 섬의 가족, 독도 별자리
여든 아홉 개의 작은 별들과
어둠 속에서도 환히 빛난다
두 개의 일등성이 함께 모여 이룬
얼음 속에서도 뜨겁게 빛난다
독도, 별의 가족, 독도 별자리,
우리 가슴에 모여 영원히 빛난다

-최정란 '독도 별자리'-



올 가을에도 ‘라 메르 에릴’은 활발한 공연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하시니 많은 분들께서 그 감동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공연 전단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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