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단편 소설집'
글 입력 2016.08.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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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창작과 교수 루스 스타이너는 존경 받는 단편소설 작가다. 루스를 숭배하던 대학원생 리사 모리슨은 6년 동안 루스의 지도를 받으며 인정받는 작가로 성장한다. 단편소설집 출간 후 호평을 받은 리사는 ‘루스와 시인 델모어 슈왈츠의 사적인 관계’를 담은 장편소설을 발표한다. 자신의 인생이 제자의 소설 소재로 쓰이자 루스는 분노한다. 예술가가 했어야 하는 선택을 햇다고 주장하는 리사를 용서할 수 없는 루스. 친밀한 사제지간이었던 루스와 리사, 그러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만 간다.우선 연극 ‘단편 소설집’의 주인공이 사제관계에 있는 두 여인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사제 관계는 근본적으로 일방적이다. 스승이 제자에게 정보나 지식 등을 전달하고, 제자는 그것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삶 자체를 빼앗은 제자의 존재. 스승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예술가의 도덕적 딜레마는 창작에 대한 고뇌로부터 비롯되는 문제일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를 창작의 고뇌로 인한 합리적 행동이라 이해할 수 있을까? 작년 한 해 사회를 뜨겁게 달군 신경숙의 표절 논란처럼 예술가의 고뇌는 때로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과연 도덕적 딜레마 앞에서 고민하는 두 작가의 모습 속에 나는 어떤 작가의 모습을 더 설득력있다고 생각할까?연극 중에서도 2인극의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사제관계의 두 여인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디부터 틀어져,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서로 어떤 방식의 설득을 하는지가 연극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의 이해가 부딪히고, 그 균열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말을 하는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다름 아닌 일대일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단편 소설집’에서 그 과정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공연정보>공연제목 : 단편소설집(Collected Stories)공연기간 : 8월 12일~21일공연시간 : 평일 - 8시 토 - 4시 월 - 쉼공연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원작 : 도널드 마굴리스제작 : 극단 적후원 :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기획 : K 아트 플래닛티켓가격 : 전석 30,000원문의,예약 : 02-742-7563
[김마루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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