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단편 소설집'

글 입력 2016.08.08 00:3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단편소설집_포스터_메인.jpg
 

<시놉시스>

창작과 교수 루스 스타이너는 존경 받는 단편소설 작가다. 루스를 숭배하던 대학원생 리사 모리슨은 6년 동안 루스의 지도를 받으며 인정받는 작가로 성장한다. 단편소설집 출간 후 호평을 받은 리사는 ‘루스와 시인 델모어 슈왈츠의 사적인 관계’를 담은 장편소설을 발표한다. 자신의 인생이 제자의 소설 소재로 쓰이자 루스는 분노한다. 예술가가 했어야 하는 선택을 햇다고 주장하는 리사를 용서할 수 없는 루스. 친밀한 사제지간이었던 루스와 리사, 그러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만 간다.


단편소설집 (2016.07.30).jpg
 
   
우선 연극 ‘단편 소설집’의 주인공이 사제관계에 있는 두 여인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사제 관계는 근본적으로 일방적이다. 스승이 제자에게 정보나 지식 등을 전달하고, 제자는 그것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삶 자체를 빼앗은 제자의 존재. 스승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예술가의 도덕적 딜레마는 창작에 대한 고뇌로부터 비롯되는 문제일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를 창작의 고뇌로 인한 합리적 행동이라 이해할 수 있을까? 작년 한 해 사회를 뜨겁게 달군 신경숙의 표절 논란처럼 예술가의 고뇌는 때로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과연 도덕적 딜레마 앞에서 고민하는 두 작가의 모습 속에 나는 어떤 작가의 모습을 더 설득력있다고 생각할까?


단편소설집.jpg
 
   
연극 중에서도 2인극의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사제관계의 두 여인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디부터 틀어져,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서로 어떤 방식의 설득을 하는지가 연극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의 이해가 부딪히고, 그 균열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말을 하는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다름 아닌 일대일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단편 소설집’에서 그 과정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
 



 
<공연정보>
 
공연제목 : 단편소설집(Collected Stories)

공연기간 : 8월 12일~21일
공연시간 : 평일 - 8시 토 - 4시 월 - 쉼
공연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원작 : 도널드 마굴리스

제작 : 극단 적
후원 :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기획 : K 아트 플래닛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문의,예약 : 02-742-7563


단편소설집 지도.jpg
 

 
김마루.jpg
 

[김마루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