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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호안 미로 들여다보기 - 호안미로 특별전

by 박소영 에디터
2016.08.01 20:27


꿈을 그린 화가
호안미로 특별展


호안 미로 포스터(RGB)-01.jpg
 

2016.06.26.SUN ~ 09.24 SAT
10:30~20:00(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02-332-8011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화가 호안 미로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 덕분에 저는 호안 미로라는 화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제게는 연극, 뮤지컬, 연주회는 편하고 쉽게 다가오는 반면, 전시회는 왠지 모르게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감상할 때 관람의 이해를 돕는 오디오 기기나 도슨트의 힘을 빌리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런 도움 없이 그림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미술 사조의 영향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양식을 구축한 그의 그림들을 저 또한 독창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함입니다.





* 호안 미로가 다양한 미술 사조의 영향을 받게 된 배경

그는 초기에 반(反) 예술에 근본을 둔 다다이즘 운동과 초현실주의에서 후에 미국의 추상표현주의나 동양 예술로의 접근을 통해 영감을 받는다. 서로 상반되는 문화와 인종이 모인 바르셀로나 또한 그의 개방적 사고방식에 영향을 준다. 미로는 어떤 특정한 학파로 분류되기를 원치 않았고 ‘미로스러운’ 표현적 자유를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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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허용해 주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그림 몇 점을 찍어 보았습니다.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에게서도 영향을 받은 호안 미로는 가우디를 위한 모형이라는 제목의 그림들을 시리즈별로 제작했습니다. 아직 읽어본 적은 없지만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문학가를 위한 문학작품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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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표현하는 말들 중 ‘시인의 영혼을 가진 예술가’라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예술이란 어쩌면 분류될 수 있다기보다는 통합적인 것에 가깝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지요. 그는 회화와 시 사이에 경계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그림은 곧 시각적인 글, 새로운 종류의 언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가수 마야 씨가 부른 진달래꽃이 김소월 시인의 시를 가지고 왔듯이 좋은 시에 멜로디가 붙어 또 하나의 좋은 노래가 탄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호안 미로의 작품으로 돌아와, 이러한 연유로 그의 작품들은 관람자들이 직접 작품의 의미를 부여하게끔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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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그가 누군가가 그려놓은 유화에 다시 검은색, 빨간색, 초록색 등의 색을 사용해 덧칠해 놓은 작품입니다. 이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이런 2차적인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그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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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에는 또한 상상의 인물을 다룬 것이 많습니다. 그 배경을 잠시 들여다보니 내전으로 어지러웠던 자국 스페인의 현실을 초월하고자 이런 그림을 그렸다고 하네요. 설명을 보기 전까지는 마냥 귀여운 캐릭터라고만 느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다니 그림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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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작품에는 단순하고도 도식화된 그림들 또한 자주 등장하는데요, 해석은 자신의 몫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자유롭게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보이시나요?
“화가는 시인처럼 작업한다, 먼저 단어가 떠오른다, 생각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우리는 인류의 행복에 대해 글을 쓰겠다고 결심하지 않는다!
이와 정반대로 우리는 정처를 잃고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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