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

글 입력 2016.07.1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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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

호안 미로 로고-01.png

  스페인에서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는 화가 중 한 명인 호안 미로(Joan Miró).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미로는 활동 초반에는 스페인 특유의 강렬한 꿈과 시정이 깃들여진 입체파풍과 역학적 구성이 강한 작품을 제작했으며, 후반으로 가면서는 초현실주의적인 면이 강해졌고, 장식성과 유머러스함이 더해져서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하였다. 


호안 미로 포스터(RGB)-01.jpg
 

  6월 26일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막된 <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은 스페인의 ‘호안 미로 마요르카 재단(Fundació Pilar i Joan Miró a Mallorca)’의 출범 이래, 아시아 및 유럽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총 264점) 소장품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로재단 뿐만 아니라 호안 미로의 유족에 의해 경영되고 있는 ‘석세션 미로(Successió Miró)’의 소장작품들까지 더해져, 흔히 보기 힘들고 우리들도 잘 몰랐던 호안 미로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호안 미로의 마지막 창작 시기라고도 불리는, 마요르카에서 머물렀던 1956년에서 1981년 사이 시기의 작품들이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되는 개작으로 자신의 이전 작품세계와 단절되기를 원했던 미로는 이 시기의 작품들 속에서 전보다 더 공격적이고 야생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사려 깊고 시정이 풍부한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우리에게는 생소한 미로의 추상적 단색의 풍경화들에서는 단순화된 손놀림과 간소화된 색 등, 최소의 수단으로 최대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로의 내면의 독백을 거쳐 탄생한 더욱 완숙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기대가 되는 전시이다. 

  <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는 총 5 섹션으로 이루어진다. 첫 섹션에서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미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섹션 2에서는 시와 기호, 그리고 미국과 동양의 예술에서 영향을 받은 미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섹션3에서는 앞에 언급된 미로의 마요르카 거주 시기의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고, 당시 미완성을 남게 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섹션4에서는 미로의 말년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고, 마지막 섹션은 미로가 자신이 다루는 주제들을 어떻게 도식화시켰는지를 알 수 있는 파트가 될 것이다. 

  <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은 9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작품 수가 방대한 만큼, 하루 세 번 진행되는 도슨트 프로그램에 시간을 맞추어 전시를 관람한다면 더욱 유익한 감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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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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