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하이퍼리얼리즘 : 피그말리온, 생명을 불어넣다 [전시,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글 입력 2016.07.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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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얼리즘 : 피그말리온, 생명을 불어넣다


포스터.jpg
 


2016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특별전Ⅱ

『하이퍼리얼리즘: 피그말리온, 생명을 불어넣다』

이번 전시는 해외 에이전시와 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한 미술관 개관 최초의
외부 기획 초청 전시로 서양현대미술의 양식 중 하나인
극사실주의 회화, 조각 작품들을 소개하고
김해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전시소개 >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혹은 극사실주의는 카메라의 눈을 이용해 현실을 고도로 정밀하게 재현하는 사실주의 미술이다. 1960년대 후반에 출현해 1970년대 초반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포토리얼리즘(photorealism)은 바로 대표적인 하이퍼리얼리즘 미술이다. 오늘날 그 후예들은 더욱 진화된 극사실주의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이들은 사진의 눈마저도 정복한, 기술적으로 완벽에 가까워진 재현을 통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현실의 이미지를 안겨준다. 말하자면 21세기 하이퍼리얼리즘은 현실을 단지 흉내 내는 것만이 아니라, 카메라의 눈을 능가하여 ‘현실 너머의 현실’을 불러낸다. 하이퍼 리얼한 묘사는 피부의 껍질을 뚫고 내면의 심리까지도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가상의 존재에 숨을 불어 넣는다.
 
21세기 하이퍼리얼리스트들은 죽은 현실마저도 새롭게 창조하는 피그말리온들이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을 따뜻한 체온이 흐르는 인간으로 살아있게 한 것처럼, 여기 전시된, 포옹하는 사람들, 경비원, 난민들, 생태적 재난에 힘겨워 하는 자연, 고뇌하는 현대인들의 자화상, 스티브 잡스와 같은 시대의 아이콘들, 도시의 일상 속 우리의 뒷모습 등, 우리의 삶속에 존재하는 온갖 이미지들이 현대의 피그말리온들에 의해 살아 숨 쉰다. 이 시대의 피그말리온은 사진을 보고 재현하거나 슬라이드를 사용하던 과거의 기법에 제한받지 않는다. 연필만으로도 ‘사진-같은’ 효과를 낸 그림에서부터 레진, 실리콘, 유리, 수지, 탄산칼슘 등을 사용해 실핏줄까지 재현한 조각에 이르기까지, 매체에 대한 치열한 싸움의 결과물들이 여기 있다. 그 정성의 결과로 살아 있게 된 이미지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21세기 우리는 과연 리얼한 삶을 살고 있는가?





하이퍼리얼리즘 : 피그말리온, 생명을 불어넣다


일자: 2016. 6. 2(목) ~ 2016. 9. 25(일)

시간: 10시~18시

장소: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갤러리 4,5,6

티켓가격: 성인 : 개인 10,000원  /  단체(20인이상) 8,000원
어린이(7~8세 이하), 학생(9~24세), 학생증 소지 대학생, 하사 이하 군인,
예술인패스 소지자, 신분증(교사자격증)을 소지한 교사 : 개인 8,000원  /  단체(20인이상) 6,000원
-48개월~6세 이하(미취학아동), 65세 이상 노인 : 개인 4,000원  /  단체(20인이상) 3,000원
-문화가있는날:  단체관람료 적용(마지막주 수요일)
-전시관람료 면제 : 국가유공자 및 유족(상이등급 1급: 보조자 1인 추가),
장애인(장애등급 1∼2급: 보조자 1인 추가), 참전군인    

주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주)눈사람엔터테인먼트

관람등급: 전체관람




문의: 055-340-7077





< 상세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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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시잔 Marc Sijan(1946, 미국)
마크 시잔은 하이퍼리얼리즘 조각을 이끄는 세계적인 리더로서 사실적인 신체 조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한다. 그의 작품은 사회와 인간에 대한 이질적이고 냉정한 관계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무기력한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슬픔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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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데니스 Marc Dennis(1971, 미국)
마크 데니스는 미술과 대중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하고 그림을 본다는 행위를 또 하나의 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피카소의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치어리더’,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을 보는 소녀’ 등 미술사의 다양한 운동을 재치 있게 회화를 통해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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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빈 Adam Beane(1974, 미국)
아담 빈은 세밀한 묘사와 사실적인 조각 표현으로 피규어 매니아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작고 정밀한 극사실주의의 피규어와 초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감성적이고 표현주의적인 인물묘사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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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A. 퓨어맨 Carole A. Feuerman(1945, 미국)
캐롤 A. 퓨어맨은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활동하는 가장 영향력 있고 대중적인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이다. 그는 주로 물속에 작품을 설치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수영이 주제로 햇빛에 그을린 여성의 건강한 피부, 송골송골 맺힌 물방울, 등이 그녀의 작품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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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코이 Diego Koi(1989, 이탈리아)
디에고 코이는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한 이탈리아의 천재화가로 자극적인 색을 배제하고 단색의 연필을 사용한 사실적인 표현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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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일리 Robin Eley(1978, 미국)
로빈 일리는 프리즘 뒤에 있는 인간 존재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분절된 자아의 진실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있다. 그는 평소 카페에서 만나는 일반인을 모델로 하여 프리즘을 통과한 빛을 투과시켜 고독하고 파편화된 내면과 고뇌, 감정들을 다양한 기법의 회화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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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바텔 Jeff Bartels(1973, 캐나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인 제프 바텔은 주로 악기를 연주하는 손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확대해서 유화로 그리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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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펜테르 Marta Penter(1957, 브라질)
마르타 펜테르는 캔버스에 수채화물감을 이용하고 있으며 유화오일과 함께 페인트를 이용하여 대형 회화를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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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이 M. 라미로 Eloy M. Ramiro(1973, 스페인)
엘로이 M. 라미로는 냉혹한 세상의 진실을 말하려는 듯 분노와 슬픔에 찬 얼굴을 유화로 그린다. 더 이상 그릴 수 없는 극한의 상태까지 도전하면서 묘사를 하면 할수록 인물이 갖고 있는 본연의 인상에서 멀어지는 이율배반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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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J. 루이즈 Pablo J. Ruiz(1973, 스페인)
파블로 J. 루이즈는 어린 시절부터 마커(매직펜), 회화, 이야기, 만화들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자신이 바라 본 세상을 오랜 시간에 걸쳐 하나하나의 블랙잉크를 사용한 점으로 빼곡히 채워 나가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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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데이비드 화이트 Christopher David White(1976, 미국)
그의 조각작품은 대부분 점토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부적인 부분은 주로 부패하는 나무 조각, 녹슨 쇠 그리고 부패되거나 악화된 다양한 재료들을 연상하도록 자세히 묘사되었다


[신예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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