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우리가 '읽기만'하는 책들이 서점의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베스트 셀러를 모아둔 서점의 책장에서는 우리가 직접 책에 색을 칠하는 '컬러링 북'을 굉장히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슬그머니 등장해서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며 두각을 나타낸 컬러링 북은 컬러 테라피의 효과 덕분에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추세이다.


기사1.PNG
[조해너 배스포드 - 비밀의 정원]


  처음 컬러링북 신드롬의 시작을 알린건 일러스트레이터 조해너 배스포드 작가의 '비밀의 정원' 이라는 책이다. 처음에 책이 영국에서 발간되었을 때만 해도 이 컬러링 북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안티 스트레스'라는 문구가 첨가되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우리나라로 건너오고 나서도 지난 겨울 내내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기사3.PNG
[팬톤 올해의 컬러 - 로즈쿼츠, 세레니티]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마음의 안정을 찾게해주는 컬러 테라피의 효능을 직접 체험하게 되면서 이런 컬러링 북의 유행을 시작으로 현재 한국은 '색'에 열광하고 있다. 20-30대 여성들의 여가 문화에 컬러링 북을 색칠하는 것이 자리잡은 것 외에도, 색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으며 팬톤이 발표하는 올해의 컬러에도 이렇게 큰 관심을 보인 것은 거의 올해가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팬톤이 발표한 2016년의 색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는 다양한 상품들과 광고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기사2.PNG
[대림미술관 - Color Your Life]


  색을 주제로 한 전시회 중에 가장 대표적인 전시는 대림 미술관에서 2월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Color your life'라는 전시이다. 전시의 부제는 '색,다른 공간 이야기'인데 다채로운 색들로 가득 찬 전시회를 보고 오면 마치 컬러링 북을 칠하는 것처럼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색감들의 조화 덕분에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처럼 색을 주제로 한 전시 외에도 다양한 전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단순히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을 보러 가는 것 외에도 눈에 보기 좋고 예쁜 색으로 가득찬 전시를 꼭 가고싶은 전시로 꼽고 있다.

  이처럼 색에 열광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은 꽤나 유쾌하다. 무채색의 사회, 분노의 사회라는 말이 어울리던 한국 사회가 색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은 이 컬러신드롬이 꾸준히 지속되어서 일상이 힐링이 되는 컬러풀한 한국의 모습이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