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오귀스트 로뎅 [시각예술]

현대조각의 선구자
글 입력 2016.05.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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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로뎅

-현대조각의 선구자-




1960년대 조각은 다 현대조각이 아니다.
그 시대에서 현대성을 획득한 작가가 있고, 아닌 작가로 나뉠 수 있다. 
대표적인 작가로 ‘오귀스트 로뎅’ 이있다. 로뎅 전에는 비현대적, 로뎅 후에는 현대적으로 나뉘어지게 되면서 로뎅이 현대성 획득의 기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로뎅의 작품 내 서술성을 어떻게 해체하나?
서술성의 해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서구의 시간관을 알아야한다.

-서구의시간관: 기독교적 시간 즉 창세기 = 빛부터 시작. 최후의 심판이 종말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 서구의 시간관이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기승전결이 있는 것이 서구의 시간관이다.


로뎅 이전엔 서구의 시간관에서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었던 반면에 로뎅은 이야기구성을 끊는 것으로서 현대성 구축했다고 한다.
로뎅의 작품에서 서술성 끊는 방법은 이전에 보여주는 수많은 서술성을 갖은 작품들과 달리 합리주의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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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문 /1880~1888년/ 오귀스트 로뎅


로뎅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지옥문’ 이 있다.
단테 <신곡> 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의 문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지옥문은 이야기의 서사구조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르네상스 기베르티 (천국의문)을 보면 , 문 각 각에 대표돼는 이야기를 넣었다. 읽혀지는 순서에 따라서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그대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제작했다. 하지만, 지옥의 문은 그런 것을 알 수가 없다. 로뎅이 의도적으로 서술성을 파괴하는 것을 통해서 합리주의가 여태까지 지배했었던 근대에 대한 의문을 작품을 통해 보이고 있다.


또한, 로뎅의 작품에서는 해부학적 구조를 통해 관계를 알려주는 정보를 주지않고 있다. 
그 의미를 우리가 파악해야한다는 시사점 자체가 이전과 다른, 즉 합리주의 전통을 파괴한다는 점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의 또 다른 특징적인 점은 작업과정을 조각의 표면에 남겨둔다는 점이다.
로뎅의 작업이 끝났는지 안 끝났는지 완성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끝나지 않는 다는 것은 손실 되지 않는 다는 것 즉 앞으로도 작업 중 이라는 의미이다.
한순간에 얼어붙은 시간의 관념에 정박해 있는 작품이 아니고 작가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오랜 기간을 통해 만들어낸 시간 속에서 완성이 되어갔다는 증거이다.
로뎅의 작품 '지옥문'을 볼땐 영원히 작품에서 자신의 시간 속을 거닐고 있는 로뎅이 보이는 듯 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경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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