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우리 가족들에게 보내는 치유의 메시지 '그리워 그리워'
글 입력 2016.05.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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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모노드라마]그리워 그리워-2016. 05. 11아트인사이트와 함께KT&G 상상아트홀에서또 하나의깊은 의미를 가진연극을 볼 수 있었다.임동진의 모노드라마'그리워 그리워'모노드라마라는글자 그대로배우 임동진 씨의 50년연기 인생을 볼 수 있는1인 극이었다.▼프리뷰 URL-극중 주인공'서진우'는사고로 소중한 딸을 떠나보내고,아내와 살다가 아내마저도 먼저 떠나보내게 된다.연극의 초반에는그의 길었던 연기 인생답게여유로운 연기로 잔잔한 분위기를 이끌며그가 얼마나 죽은 아내와 딸을 사랑하였고행복한 삶을 보냈었는지 느끼게 한다.그러던 중 손녀딸의 결혼식.그에게 남은 가족이라고는 죽은 딸을꼭 빼닮은 손녀딸 뿐인데사위는 그에게 결혼식에오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수차례 한다.이 갈등을 시작으로잔잔할 것만 같았던 연극은충격적인 반전을 맞이하기도 한다.OECD 국가 중 이혼율 1위, 그중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는 황혼이혼.위기에 처해있는 우리 사회의 많은 가정들이,혹은 비교적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정들도,그들이 가족들 간의 오해를 옳게 풀고는 있는지제때에 고백하지 못해 평생 후회할 만한 일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은지조용하지만 묵직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사실 20대의 나이로아주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하지만, 나조차도 주인공이 회상하는'행복했던 날들'을 떠올리며 그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며누군가를 다시는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치명적인 아픔'도 느낄 수 있었고그 행복했던 날들이나 아픔을 다시 나눌 수 없는'사무치는 외로움과 그리움'또한 임동진씨의 연기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가장 중요한 것은,'지금'이며 우리 주변의 사람들.특히 '가족들의 소중함'이라는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극이었다.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무심하게 지내는가족 간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그를 통한 서로의 이해,그리고 화해를 이끌어내기 위한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했다는작품답게 그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공연은 KT&G 상상아트홀에서6월 25일까지 진행되니그 메시지를 전달받고 싶다면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선인수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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