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사회의 부조리를 찌르는 2인극 진홍빛 소녀

글 입력 2016.04.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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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빛 소녀>

제작 : 극단 M.Factory
후원 : 서울연극협회, 2인극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예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인터파크, 예스24, 대학로티켓닷컴
문의 : 010-4088-7533, 010-2980-3749
관람료 : 일반 25,000원, 청소년 10,000원 (15세 이상 관람가)

​연극<진홍빛 소녀>는 2인극 연극입니다.
제 15회 2인극 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이라고 합니다.
배우 두분이서 연극을 풀어나가는 건 보통 연극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감정 표현도 좀 더 섬세해야 하고, 2인극이다 보니
내용 전개를 위해 소품, 조명, 음향 처리 등이 굉장히 세밀하게 표현되더라구요.

자료에 의하면 2인극 페스티벌은 15년 동안 이어져온
대한민국 연극을 대표하는 페스티벌 형식의 연극제입니다.
​ 15년이란 기간 동안 200여 개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정되었고,
2015년 제15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는
창작초연작품 <진홍빛 소녀>가 공식참가작으로 선정되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었습니다.

<진홍빛 소녀>는 제15회 2인극페스티벌에서 작품상 및 연기상을 수상했고,
나아가 2016년 1월에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보름동안 공연하였는데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의 ‘공연과 이론’에서 월례비평작으로도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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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홍빛 소녀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스토리에 긴박감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 연인, 추악한 과거 등 자극적인 소재들이 끼어들어
평범했던 삶을 뒤흔들 것만 같은 직감에 저절로 긴장이 됩니다.
특히,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듯 누구나 우러러 볼만한 엘리트의 몰락이라는 소재가 
더욱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본 작품에는 이러한 사회로부터 희생당한 아이 두 명이 있다.
​한 명은 이 진실을 방관하며 다른 삶을 택하는 것의 선택권이 주어졌고
다른 한명은 그 제도 안에서 지내는 것 외에 선택권이 없는 삶을 부여받았다.

​여기서 이 주인공 둘이 겪는 사회라는 것은 모두 다 선한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그 안의 진실은 인간이라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악’ 이 공존하는 형태다.
​이러한 사회 안에서 본 작품의 주인공인 ‘혁’과 ‘은진’은 희생양이지만
 결과적으로 이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둘은 또 다른 ‘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회는 이 둘의 괴물을 만들어낸 것이고
이 둘의 괴물 같은 면만을 역사적 기록으로 삼는 지경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죄를 짓는 것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지점이다. ​

​방관 또한 죄가 되고 심판 또한 죄가 된다면,
​근원적 문제는 어디로부터 오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사람이 태어났을 때의 환경으로부터? 아니면 환경을 벗어나 자신의 선택으로부터?
​선택권마저 주어지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어느 부분을 문제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본 작품 <진홍빛 소녀>로 던져보며 그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여지를 세상에 남겨주려 한다.



사회가 만들어 낸 희생양이지만 지옥을 벗어나기 위해
다시 악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두 사라의 모습을 보면
가슴 속에 서늘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모두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척 할 수밖에 없는 사회가 만들어낸 악을
직접적으로 꼬집는 연극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그 현실을 마주하는 순간 제 머릿 속에는 과연 어떤 생각들이 떠다닐지도
궁금하면서도 무섭네요.
악을 묵인할지, 그럼에도 부정할지는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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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태프 소개

* 제작스태프

작가, 제작 : 한민규
연출, 각색 : 이지수
드라마투르기 : 하형주
작곡 : 정현정
기획 : 임향기, 조진범
예술감독 : 최재오
기술감독 : 김광섭
음향디자인 : 김서영
무대디자인 : 서정인
소품디자인 : 조민주
영상디자인 : 최대용
조명디자인 : 김민주
제작감독 : 강하늘
홍보 : 조수진, 안성환, 백승문​
경력이 높으신 분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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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 은 부모의 동반 자살로 8세 때 고아가 되어
<사랑 둥지> 보육원에 위탁 양육 되었다.
18세 때 만기퇴소를 앞둔 상태에서 5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방화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7년간 복역 중이다. 35세의 여성이다.
은진 역은 신소현 배우님과 김원정 배우님께서 열연을 해주시네요.
두 분 다 작품경력도 많으시니 사회 속의 처절한 상황에 놓인 은진의 연기가 기대됩니다.
 
이혁은 37세의 남성으로 돌이 되기 전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아동양육시설 <사랑 둥지>에 버려져 유아 및 청소년기를 지냈다.
17​세 때 이모 덕분에 연고자인도퇴소 하여,
​지금은 대학 전임 교수이고 아내와 아이가 있다.
​이혁 역은 김형균 배우님과 나경민 배우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역시 구렁텅이에서 위로 올라왔지만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
두려우면서도 자신이 이룬 것을 잃지 않으려 하는 이혁 역을
어떻게 소화해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동숭아트센터 가시는 길은 이렇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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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배우들께서 우리가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했던
사회의 부조리를 얼마나 적나라하고 충격적으로 꼬집을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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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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