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진홍빛소녀

사회_불편한진실
글 입력 2016.04.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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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빛 소녀


진홍빛소녀 포스터.jpg
 


고아원에서 자란 두 남녀의 사랑을 뼈대로 삼아 스릴 있는 사건으로 살을 채운 작가 한민규의 구성력과 장면이 전개될 때마다 하나씩 비밀을 풀어나가듯 밝혀지는 방화사건의 진실, 두 남녀 사이의 관계를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밀도감 있게 풀어간 이지수 연출가의 연출력이 흥미진진했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진홍빛 소녀>는 제15회 2인극페스티벌에서 작품상 및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린다. 

나아가 2016년 1월에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보름동안 공연하였는데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의 ‘공연과 이론’에서 월례비평작으로도 선정이 되었다.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장을 만들고자 다가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열리는 본 공연을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의 일환으로 공연을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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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빛 소녀>는 2015년도의 최고의 연극을 보았다는 기쁨을 주었다

홍상현평론가 (도쿄대 객원연구원) 


 2인극페스티벌에서 진홍빛 소녀(한민규 작, 이지수 연출)는  주목할만한 작품이었다. 고아원에서 자란 두 남녀의 사랑을 뼈대로 삼아 스릴 있는 사건으로 살을 채운 작가 한민규의 구성력은 진실과 진실의 외면, 개인의 고통과 타인의 방관 부작위에 의한 범죄행위 등의 중요한 핵심을 놓치지 정확하게 전달시켰다. 또한, 장면이 전개될 때마다 하나씩 비밀을 풀어나가듯 밝혀지는 방화사건의 진실, 두 남녀 사이의 관계를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밀도감 있게 풀어간 이지수 연출가의 연출력은 <진홍빛 소녀>를 수작으로 만들었다.
(제15회 2인극페스티벌 합평회 중 발제문)

김수미평론가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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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기획의도

현 사회에는 불편한 진실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이것은 누군가의 희생 없이는 밝혀지지도 않은 채 제도 안에 탈바꿈되어 전혀 다른 기록으로 기록될 뿐이다. 본 작품에는 이러한 사회로부터 희생당한 아이 두 명이 있다. 한 명은 이 진실을 방관하며 다른 삶을 택하는 것의 선택권이 주어졌고 다른 한명은 그 제도 안에서 지내는 것 외에 선택권이 없는 삶을 부여받았다. 여기서 이 주인공 둘이 겪는 사회라는 것은 모두 다 선한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그 안의 진실은 인간이라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악’ 이 공존하는 형태다. 

이러한 사회 안에서 본 작품의 주인공인 ‘혁’과 ‘은진’은 희생양이지만 결과적으로 이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둘은 또 다른 ‘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회는 이 둘의 괴물을 만들어낸 것이고 이 둘의 괴물 같은 면만을 역사적 기록으로 삼는 지경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죄를 짓는 것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지점이다. 방관 또한 죄가 되고 심판 또한 죄가 된다면, 근원적 문제는 어디로부터 오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사람이 태어났을 때의 환경으로부터? 아니면 환경을 벗어나 자신의 선택으로부터? 선택권마저 주어지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어느 부분을 문제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본 작품 <진홍빛 소녀>로 던져보며 그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여지를 세상에 남겨주려 한다.


시놉시스

고아원출신으로 15세 때 부유한 집안으로 입양되어
명문대학 교수까지 올라간 ‘이 혁’
그에게는 남부러울 것 없는 배경과 더불어
재벌가의 장녀이자 피아니스트 부인까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이 연주회를 위해 해외로 떠난 사이,
17년 전, 51명의 사상자를 낸 고아원 방화사건의 범인이자
옛 연인이었던 ‘은진’이 자신의 집에 찾아든다. 
 
무슨 일로 날 찾아왔을까, 하는 수많은 의문들이 스쳐지나가는 찰나. 
은진의 캐리어 안에서 들리는 자기 아이의 울음소리. 
은진은 자신이 여기 온 이유를 시간 내에 알아 맞추지 못한다면
이혁의 아이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은진의 심문 끝에 이혁의 추악한 과거가 펼쳐지는데.........



 
 
연출가 : 이 지 수 / 작가, 프로듀서 : 한 민 규


출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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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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