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나만 알고 싶은' 일러스트 [시각예술]
요즘 SNS에서 가장 핫한 일러스트레이터 4인의 작품들
글 입력 2016.03.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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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알싶’이라고 들어보았는지.2015년 대중음악계에 돌풍을 일으킨나만 알고 싶은 인디밴드 ‘혁오’에 의해 일반화된 키워드이다.혁오 밴드가 무한도전 출연 이후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기존의 혁오 팬들이 상실감과 섭섭함을 드러내며‘나만 알고 싶은’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되었다.나에게도 나만 알고 싶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있다.하지만 나만 알기에는 너무 아깝다.모두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각각 개성 있는 그림체로 마음을 움직인다.팔로워 수가 10만을 훌쩍 넘은 것을 보아서이미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나만 알기에는 아까운인스타그램 속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1. 신모래그녀의 그림에는 핑크가 주가 되는 파스텔 톤의 색감을 바탕으로소년과 소녀가 등장한다.
그림자와 네온 조명 등을 이용한 빛의 강약 표현이 두드러져독특한 분위기, 감수성을 자아낸다.최근 디뮤지엄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에서<ㅈ.gif-No Sequence, Just Happening>이란 이름으로 성공적인 전시를 마쳤다.작가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한다.2. 이규태섬세하고 부드러운 색감과 그림체, 가벼운 터치감으로 인해마치 인상주의 그림을 보고 있는 듯 하다.색연필과 파스텔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햇빛이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에 여유롭게 거니는 사람들을 담은 그림은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진다.작가는 일러스트 뿐 아니라 만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이규태 작가의 홈페이지(www.kokooma.com)에서더 많은 그림과 영상 또한 감상할 수 있다.3. 곽명주meng(맹)작가로 불리는 그녀의 그림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하다.
SNS에 재미로 그린 그림을 하나 둘 씩 포스팅하다가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고 한다.많은 곳에서 그녀의 그림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을 보아,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중 가장 눈에 띄게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심한 듯 쓱 그린 것 같지만,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며인물들의 이상한 비율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색감과 그림체에 생기와 유머가 들어있고, 자주 등장하는 패턴들도 돋보인다.더 다양한 작품들과 일상이 궁금하다면 작가의 블로그에 방문해보자곽명주 작가 블로그(http://blog.naver.com/vonny1)4. Henn Kim (헨)'헨'이라는 활동명을 가진 이 작가는흰 종이와 검은 펜만을 사용해 아름답고 어두운 일러스트를 그린다.#너무 멀리 있는 너
“I shut my eyes in order to see."나는 보기 위해 눈을 감는다는 폴 고갱의 문장에서펜화의 전체적인 테마를 잡았다고 한다.본적은 없지만 느낀 적이 있는 장면들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가끔 슬픔에 푹 빠져있는 것도 좋지
#씨스루흑과 백만으로도 섬세한 표현을 가능케 하며,참신하고 직관적 발상과 표현방식이 두드러진다.#marry me#진짜 내 모습은 아무도 몰라작품의 구성이 간결하면서도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확실하다.#너만 보여#너에게 중독인스타그램 동영상에서 작업과정을 볼 수 있는데,샤프펜슬로 스케치한 후 펜으로 라인작업을, 마커나 유성매직으로 컬러링을 한다.#아침면도작가의 그림과 아트 상품은 미국에서 제작되어 현재 전 세계로 판매 중이지만한국에서는 아직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한다.실제로 인스타그램의 댓글의 상당수가 영어이다.#영원히 깨지 않는 꿈-모든 일러스트 이미지의 출처는 작가들의 인스타그램입니다-[반승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