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모네, 빛을 그리다 展>
정말 어렸을 때 이후로 오랜만에 오는 곳이라
전시와는 별개로 두근두근했다!
평일 낮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관람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색은 하루종일 나를 집착하게 하고,즐겁게 하고 그리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너무도 공감갔던 클로드 모네의 글귀.
예술가의 작품을 본다 라고 생각하면
직접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먼저 떠올리곤 했는데,
예술과 디지털의 만남은
너무나도 눈부셨다.
질감까지 구현한 생생한 디지털영상과
모네가 바라봤을법한 풍경을 구체화 시킴으로
관람객에게 작품의 이해도를 훨씬 높였다.
캐리커쳐 화가였던 모네는 외젠 부댕을 통해
처음으로 외광에 눈을 뜬다.
바다와 하늘, 사람들, 자연이 만드는 아름다움 그대로의
특징을 담아 자연의 빛과 공기를 품은
그림을 그리게 된다.
"나는 서서히 눈을 떴고,자연을 이해하게되는 한편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깨달았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눈과 마음이 즐거운 전시
혼자 앉아 음악과 함께
은은히 움직이는 그림을 바라보는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모네와 카미유
카미유는 모네의 뮤즈였다.
화가와 모델로 처음만나 카미유가 임종을 거둘 때 까지
모네는 카미유를 그렸고,
그 그림은 밝은 색채와 따뜻함이 가득하다.
하늘 바람과 함께 있는 카미유는
빛으로 하여금 우리를 그림속으로 빠져들게한다.
모네의 많은 연작 시리즈 중 <루앙 대성당>은
무려 3D 맵핑 기법으로 재현했다.
다채롭게 변하는 빛에 의해 변화되는 대성당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빛을 표현한 화가를 빛으로 표현한 전시
정말 이름에 걸맞는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연못을 빛으로 만들었다.
잠자코 구경하고 있노라면
작은 잉어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빛을 사랑하고,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긴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
그의 그림을 통해
그의 인생과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자연의 눈부시도록 찬란하고,
슬프도록 잔잔한 느낌을
빛을 통해 잘 살려낸 이번 전시는
아직도 내 마음에 잔잔히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나는 '인상'을 찾아 다니는 모네를 따라 가보았다.그는 더 이상 화가의 의미보다 '추적자'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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