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모네, 빛을 그리다展

컨버젼스 아트 와 아름다운 선율의 합작
글 입력 2016.03.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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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빛을 그리다展]



“저는 위대한 화가도 위대한 시인도 아닙니다.
제가 아는 거라곤 자연에서 느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컨버전스 아트 모네전은 시대 흐름에 걸맞게 오리지널 명화에 IT를 접목하며 전시에 ‘스토리 텔링’을 도입, 한 작가의 삶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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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장퇴유의 모네가족>1875


예술은 경계가 없는 사색의 공간임을 증명하는 모네의 일대기를 시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힐링의 공간 속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선율은 모두 ‘앙드레 가뇽’의 곡 들이었다. 

모네의 감성과 맞아 떨어지면서 시각적, 청각적으로 만족할 수 있어서 감동이 배가 되는 시간이였다. 화려한 디지털 효과로 인해 처음에 시선을 사로 잡혔지만 서서히 모네가 만들어낸 숲과 같은 전시공간을 체험하면서 내가 마치 모네의 화폭의 주인공이 되어 작품 속을 거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들려오는 아름다운 음악은 몽환적인 행복한 느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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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의 기도: 시간을 관통하는 빛


루앙대성당 연작을 3d 매핑기법으로 재현해 빛의 향연을 통한 아름다움을 낄 수 있던 작품이었다. 모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일한 사물이 근사하게 변하는 것을 나타내고 자 했던 것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직접  루앙대성당의 아름다움과 시간의 표현을 느낄 수 없기에 그것을 재현할 수 있는 작품을 선사한 것 같다. 모네작품에서 ‘빛’은 유화 물감으로 사물과 공간을 표현하여 화폭의 영역을 넘는 확장성과 아름다움을 주는 핵심적인 요소라면 , 컨버전스 아트 모네전은 현대시대에 우리가 ‘빛’이라 생각하는 또 하나의 요소 LED를 핵심요소로 사용하면서 시대의 흐름을 나타내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표출시키려 노력했다. 



“나의 인생은 내가 하는일,
 즉 오로지 내 그림만을 생각하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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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거울: 수련 위의 수련



"내 수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나는 단순히 기분 전환을 위해서 수련을 심었을 뿐, 전혀 그릴 생각이 없었다. 풍경은 단 하루 만에 우리의 피부에와 닿는 것이 아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에나는 갑자기 지베르니의 내 연못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발견했고. 즉시 팔레트를 집어 들었다"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과 비슷하게 재현된 모네의 수련 작품을 볼 수 있다. 음악과 가장 조화를 이뤄낸 작품이 아닐까 싶다. 세면의 작품에서 한 면에 시선이 고정된 채로 유동적인 화면을 바라보면서 색감의 자유, 빛의 향연이라는 인상주의 화가의 모네가 작품을 그리면서 바라봤던 그 순간을 같이 공유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참고자료 



[이경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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