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Remember 0416, 연극 '내 아이에게'

글 입력 2016.03.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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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 포스터(레이아웃)고화질-01.jpg

 
2016.4.6 ~ 4.17
연극 [내 아이에게] - To my love.


돌아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로부터 딱 2년째 되는 날이다. 극단 '종이로 만든 배'에서는 어느새 일상에 묻혀가고 있는 이 날과 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극에 담아냈다.

연극 [내 아이에게]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머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자는 아홉 명의 미수습자 중 한 아이의 어머니. 배우들의 연기 뒤로 세월호 사건의 보도 영상이나 음성이 들어가고, 코러스가 깔리는 모노드라마라고 한다. 어머니의 목소리를 대신해줄 사람은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대표배우 김보경님이다. 목소리가 아주 좋고 진솔한 연기를 보여주시는 분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손수건을 챙겨가야 할 것 같다.



"이 작품은 세월호 미수습자 어머니가 아직 차디찬 진도 앞바다에 갇혀 있는 자신의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일기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밀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설적이며 진솔하며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그 진심을 왜곡하지 않기 위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아주 섬세하게 어머니의 마음에 접근하고자 합니다.

미술과 음악 그리고 빛은 어머니 개인의 내면적이고 개인적인 아픔을 아주 정직하게 비추기를 희망합니다. 그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겠지만 그래야 이 비극의 진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여 눈물을 흘릴 때 비로소 진정한 공감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음악은 잔잔하고 조용하고, 애절한 분위기, 무대는 전체적으로 어둡지만 빛은 따뜻한 색일 것 같다. 담담한 목소리와 소리없는 흐느낌, 찬 바다의 짙은 남색과 파도소리, 난로의 주황빛 불과 하늘에서 비추는 노란 빛이 연상된다.

신난다! 재미있겠다! 잘 보고 오겠습니다! 하는 느낌은 절대 아니지만, 돌아올 때는 마음에 어떤 감정이 가득할 것 같다.


내 아이에게 리플렛(뒷면최종)-1-02.jpg

(클릭하면 이미지가 확대 됩니다.)

내 아이에게 리플렛(앞면최종)-1-01.jpg
 

[류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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