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관점의 인문학

글 입력 2016.03.01 00:5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관점의 인문학

관점의 인문학-표지입체.jpg


관점의 인문학은 건강한 초점, 과감한 축소, 마음근육 훈련, 자아의 진화 4가지 큰 주제로 나누어
우리의 삶에 인문학을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좀 더 건강한 관점을 가질 수 있는지 이끌어주는 도서이다.

우선 저자가 인문학의 현실 적용이라는 점에서 최상의 저자라고 할 수 있다. 공동저자인 천영준은 연세대 기술경영연구센터 책임연구원으로 과학기술정책 및 경영전략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또 김나영은 서울경제신문 기자로 전통문화의 디지털과 글로벌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본 리뷰는 읽었던 부분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몇가지를 인용하여 소개하려고 한다.






2장 과감한 축소 
비겁한 자가 되지 마라 p.74 일부 발췌

필자들이 알고 있는 어느 기업인은 편법을 추구하고픈
유혹에 빠질 때 마다 이렇게 자문자답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내 가치가 이것 밖에 안되나?" 
인간의 가치도 물건처럼 오르고 떨어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그는 도덕성을 매우 중요한 가치 평가 요소로 인식한 것이다.
잠깐의 효율성을 추구하느라 불의와 타협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 하락을 의미하며,
명성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비겁한 자가 되디 마라'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와 북한의 상황, 그리고 일반적인 현대사회의 모습을예로 들며 정정당당한 행동에 대해 강조하였다. 여러가지 다양한 예시를 들며 설명한 부분도 좋았고
무엇보다 위에 언급한 본문 내용 일부가 가장 인상적인 문구였다.

물론, 나는 사회생활을 아직 본격적으로 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신념과 도덕성을 지켜가며 올바르게 사는 것이
생각보다 싶지 않음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도덕적이고 정당한 행동이 지금 당장 빛을 보지 못하고 
실패를 부를지라도, 자기자신에게 후회없고 당당할 수 있고, 
어쩌면 결정적인 순간에 믿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문구는 내 신념과 일치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시를 읽으며, 나의 신념을 더욱 확고하게 만든 근거가 형성된 것 같아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 과감한 축소
여성 리더, 남성화되지 마라 p.79 

제일 중요한 여성 리더의 덕목은 바로 소통이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술을 먹어야 겨우 진심을 드러내지만,
여성들은 평소에도 자신의 감성을 활용해 물처럼 스며드는 소통법을 구사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장벽이 높지만 부드러운 여성 지도자의 소통 방식에 많은 남성 부하들이 감화되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미디어나 경영학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성공 리더들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발표해야한다.

 


이번 장도 여성으로서 절절히 와닿는 부분이였다. 이전에 소소한 리더의 역할도 해보고
또 앞으로 참된 리더가 되고픈 야망이 있는 사람으로서 평소에 리더의 자질과 역할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데,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답답했던 부분이 뻥 뚫리는 기분이였다.

이번 장에서는 '유리 천장'에 갇혀 저평가되거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여성 리더들의 사례와
여성 리더들이 빠질 수 있는 함정, 주의점에 대해 다루었는데 정말 그야말로 '폭풍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우리 사회가 워낙 '남녀문제'에 갇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인문학적 관점으로 부드럽고 명쾌하게 풀어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성 리더가 가진 힘과 덕목에 대해서도 위의 발췌본처럼 조언해주어 두고두고 읽어볼 것이다.



3장 마음 근육 훈련 
기다림, 기회를 위기로 바꾸는 유일한 방법?_ 145 

기다리기를 어려워하는 세상이다.
내가 잠시 멈춰 있는 동안 나를 앞질러 가지는 않을까,
내가 뒤첮는 건 아닐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급증을 내는 사람들은 실수를 한다.
그래서 그 실수로 인해, 그들은 경쟁자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잡히기도 한다.
기다림은 막연히 멈춰 있는게 아니다.
남들을 관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번 장에서는 역사적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기다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점들에 대해 서술했다.
똑똑한 사람이야말로 지식과 자기만의 신념을 가지고 하다가 조급증을 느끼고 일을 그르치기 쉽다고 서술되어있다. 내가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도 일을 잘하고 싶은 욕심에 조급함을 자주 느끼는 성격이다.
쉽사리 고치기 힘든 한편 또 일을 그르칠까봐 전전긍긍하며 쓸떼없는 마음고생을 하곤 한다.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길을 찾는 과정에 있는 청년들은 대부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기다림'이란 어쩌면 두루뭉실한 개념이다. 무책임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숨을 고르는 시간, 지난날을 돌아보며 재정비하는 시간이라고 한다면 
그건 꼭 필요한 시간이지 않을까 싶다. 나처럼 조급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한번씩 읽어보길 바라는 문구다.





어렵고 딱딱하지 않고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
어떤 가치를 독자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인문학 속 지혜를 
삶과 자연스럽게 연관시키도록 풀어나간다. 많은 카테고리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적절히 골라 수용한다면 인문학적 지식 뿐만아니라
스스로 관점을 형성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문학 공부를 어떤 목적에서 시작했든 인문학을 공부하면 분명 본인의 관점이 조금이나마 
달라질 것이고 결론적으로 삶의 질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세정보>

관점의 인문학

저 자 : 천영준, 김나영
출간일 : 2016년 2월 20일 정 가 : 13,500원 
출판사 : 도서출판 따스한이야기





<목 차>
 
1) 건강한 초점 
 
잘 읽고 계십니까? _ 16 
행복은 우울한 얼굴의 천사다 21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리운 이유 _ 27 
언어는 사고를 지배하는가 _ 34 
나쁜 남자에겐 나쁜 여자가 필요하다 _ 40 
치열한 현실주의자가 치열한 이상주의자다 _ 46 
불금의 사회학 _ 52 
당신의 비밀이 궁금한 이유 _ 57 
 
2) 과감한 축소 
 
분노에 대하여 _ 61 
옳다는 생각에 중독되지 마라 68 
비겁한 자가 되지 마라 74 
여성 리더, 남성화되지 마라 _ 79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_ 86 
가끔 관계에도 안전거리가 필요하다 _ 91 
카카오톡은 당신의 위기가 되기도 한다 97 
권태에 대하여 _ 106 
위기 때에도 원칙이 있다 _ 111 
가이드라인에 의존하지 말라 _ 119 
조언도 가려가면서 하라 _ 124 
 
3) 마음 근육 훈련 
 
운동의 미학 _ 134 
지금 이 고통이 멈추면 그게 정말 끝일까 _ 140 
기다림, 기회를 위기로 바꾸는 유일한 방법?_ 145 
관점 전환을 두려워하지 마라 _ 152 
가끔은 아웃사이더로 포지셔닝 하라 _ 158 
내 나이가 어때서 _ 165 
청춘과 저항의식 _ 170 
합리적 멀티태스킹의 길 _ 173 
 
4) 자아의 진화 
 
적당히 비워라, 당신의 목적을 _ 182 
과거 추억의 본질은 ‘자연스러움’이다 _ 189 
운명의 반쪽을 찾는 당신에게 _ 196 
요리하는 남자, 왜 매력 있을까 _ 201 
몽테뉴가 말하는 ‘건강한 성과 사랑’ _ 207 
주변 사람을 이렇게 동기부여 하라 _ 213 
타자의 슬픔에 공감하는 법을 배워라 _ 220 
죽음이 때로는 삶의 모티브가 된다 _ 225



[박진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