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따로 노는 공연 에티켓 [공연예술]

수원은 30분, 용인은 20분 前까지 ‘O세 이상’ 문구도 의미 없어...
글 입력 2016.02.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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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A씨는 12월 5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진행된 호두까기인형 공연에 1분 전에 도착했다. 그리고선 여유롭게 티켓을 끊고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했다. 또 A씨는 “10분 전까지 입장인데 조금 늦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기획팀 소속 정재영 주임은 “공연 에티켓은 각 공연장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어 관객들에게 혼란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각 공연장마다 공연장 구조, 공연 진행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20, 30분 전’과 같이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은 이해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 주임은 “10분 차이도 공연진행에 있어 큰 시간이기 때문에 모든 공연장이 동일하게 적용하는 ‘~분 전 도착’이라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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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보니푸에리 공연 관람 전 관람객 C는 “좀 봐주십시오. 한 번 쯤은 괜찮지 않습니까. 다른 공연장에서는 들여보내주던데요.”라며 아이들을 공연장 앞으로 들이밀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은 조용하니까 한 번 쯤은 봐줄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우겼다. 하지만 공연 담당자인 공연기획팀 소속 김미애 인턴은 “공연 포스터에도 ‘7세 이상’이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에 관객의 불찰로 판단된다.”라며 “죄송하지만 입장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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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인턴은 “7세인지 8세인지 눈으로 분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한 공연 당 평균적으로 2~3건의 이런 문제가 생긴다.”며 “아이들의 나이를 정확히 알 수 있는 ID카드 같은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조정우 인턴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일을 하면서 타 공연장의 시설 및 공연, 에티켓에 대해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은 각 페이지, 각 공연장마다 다른 에티켓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소개하는 문구도 그림을 사용한 곳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고, 고양아람누리, 반송아트홀 등과 같은 경우는 관람예절과 같은 소개조차도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경기도문화의전당 관람예절에 오타도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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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 인턴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바뀌는 정책 중 하나인 ‘박물관 및 미술관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공연장의 에티켓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안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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