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팝 아트의 거장-①, 바스키아 [시각 예술]

글 입력 2016.01.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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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피카소, 바스키아]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떠나는 예술가들은 전기 영화를 통해 한번 더 대중들에게 각인된다. 바스키아도 예외가 아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8년 후 그의 이름을 그대로 딴 <바스키아(Basquiat, 1996)>가 개봉되었다. 그는 현대 미술계에서 어떤 의미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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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는 미국 브루클린 출신 그래피티 아티스트이다. 낙서, 인종주의, 해부학, 흑인영웅, 만화, 자전적 이야기, 죽음 등의 주제를 다루어 충격적인 작품을 남겼다. 팝아트 계열의 천재적인 자유구상화가로서 지하철 등의 지저분한 낙서를 예술 차원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흑인은 음악이나 스포츠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미술계에서는 좀처럼 대표적인 인물을 찾아볼 수가 없는데, 이러한 점에서 바스키아의 존재감은 더욱 눈에 띈다. 그는 처음에 별 것 아니라는 듯의 세이모(SAMO)라는 이름으로 뉴욕 시내에 그래피티를 그리고 다녔다. 당시 그래피티가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범죄 분위기를 양산한다며 이를 골칫거리로 간주하던 미국사회는 이 젊은 흑인 예술가로 인해 그래피티를 예술로도 승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게 되었다.   

친구들과 거리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던 그는 80년대 초반 휘트니 비엔날레와 뉴욕 현대미술관 전시에 참여하면서 신진 작가로 부상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작품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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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제 (두개골)Untitled (Skull), 1981.
캔버스에 아크릴에 유채, 207 X 175.9 cm.로스앤젤레스, 엘리 앤 에디트 브로드 컬렉션.


이 작품은 바스키아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그에게 부를 가져다준 작품으로 꼽힌다 . 해부학, 죽음, 공포와 같은 충격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시장에 나온지 몇 주 만에 가격이 네 배 이상 오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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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Self-Portrait, 1982,아마포에 아크릴과 오일스틱, 193 X 239 cm,개인 소장.


바스키아의 순교주의, 영웅주의가 두드러지게 표현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또다른 대표작이다. 그의 채색 솜씨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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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 Dos Cabezas, 1982.
캔버스에 아크릴과 오일스틱,나무에 부착.154 X 155 cm. 개인 소장.


팝아트의 황제 ' 앤디 워홀'과 '자신'을 묘사한 바스키아의 유명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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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키아는 앤디워홀과 각별한 사이였다. 앤디워홀은 바스키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고, 그들은 공동 작품도 하였다. 바스키아는 자신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앤디 워홀이 죽은 뒤 실의에 빠져 길거리를 방황하며 얼마 뒤 마약 중독으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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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정되어있는 사회의 인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이 인식이 부정적인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를 예술로써 긍정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정말 멋지고도 대단한 일이다. 어려운 배경과 환경 속에서도 예술로써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점에서 그의 짧은 인생이 충분히 가치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출처

두산백과
구글이미지


[임유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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